한글과컴퓨터㈜ (한글과Computer())

경제
단체
1990년에 설립된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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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1990년에 설립된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연원 및 변천

한글과컴퓨터㈜는 1990년 25세의 청년 이찬진에 의해 설립되었다. 1984년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한 이찬진은 곧 서울대컴퓨터연구회에 가입하였고, 연구회 동료 3명(김형집·우원식·김택진)과 함께 만든 최초의 한글 소프트웨어 ‘아래아한글(한/글)’ 1.0판을 졸업 직후인 1989년 4월 서울 세운상가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1990년 11월 2일(10월 9일 설도 있음)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소재 한글문화원에 작은 사무실을 임대하여 판매수익금 5천만 원을 밑천으로 회사를 설립하였다.

1995년 말부터는 계열회사를 설립 또는 인수하면서 교육, 인터넷, JAVA프로그램개발 등으로 사업을 넓혀갔으며, 1996년 9월에는 한글과컴퓨터가 코스닥(KOSDAQ)시장에 등록되었다. 하지만 사업다각화는 주력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였고, 불법복제의 만연, 1997년 IMF외환위기 등 외부환경까지 겹쳐 1998년 5월 한글과컴퓨터는 1차 부도를 내고 말았다.

이때,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던 미국의 마이크로소트프사(Microsoft社)가 자금 지원을 제안하였고, 1998년 6월 15일 한글과컴퓨터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글’에서 손을 떼기로 약속하였다. 이 소식은 국민들 사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1주일 뒤인 6월 22일 ‘한글지키기운동본부’가 결성되었으며, 결국 7월 20일 한글과컴퓨터는 운동본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계약을 파기하였다. 1999년 초 이찬진은 경영에서 물러났다.

2003년 초까지 한글과컴퓨터의 최대 주주는 무한벤처투자조합1호, ㈜메디슨, 웨스트 애비뉴(West Avenue), 티티엠㈜, 넥스젠캐피탈(Nexgen Capital Limited), 서울시스템㈜ 등 수차례 변경되었고, 대표이사도 전하진을 포함해 세 번 바뀌었다. 2003년 3월 프라임그룹의 백종헌이 최대 주주가 되고 이어 동생 백종진이 대표이사로 오면서 한글과컴퓨터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최대 주주가 프라임캐피탈㈜, 프라임산업㈜(이후 프라임개발㈜)으로 변경되는 가운데 프라임 계열 지분은 점차 늘어나 2006년부터는 29% 이상이 유지되었다.

2009년 7월에는 ㈜셀런에이치가 28% 지분을 인수하여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되었고, 같은 달 김영익이 대표이사에 취임하였다. 2009년 매출액 487억 원 중 79%(383억 원)는 사무용소프트웨어사업에서 나왔으며, 16%(80억 원)는 오픈소스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OSS)사업, 그리고 5%(24억 원)는 웹오피스(web office)사업과 관련되어 있었다. 2009년 사무용소프트웨어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한글과컴퓨터 18%,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82%였다.

현황

주요 사업은 사무용 소프트웨어(Software: SW)의 개발, 생산 및 판매 등이다. 주요 제품은 ‘한/글’과 ‘한컴오피스’이다. ‘한/글’은 회사 설립(1990년 11월) 전인 1989년 4월 1.0판이 출시되었고 2.0판은 1992년 7월에 나왔다. 또 ‘한컴오피스’는 1996년 8월 ‘한/글 프로 96(한글오피스 96)’으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06년 7월 ‘한/글 2007’과 ‘한컴오피스 2007’에 이르기까지 신제품이 잇달아 나왔으며, 3년 8개월이 지난 2010년 3월 최신판인 ‘한/글 2010’과 ‘한컴오피스 2010’이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2015년 현재 총자산은 1904억 원, 자본금은 122억 원, 연간 매출액은 845억 원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 IT사 100』(김중태, e비즈북스, 2009)
「분기보고서」(한글과컴퓨터, 2010.3)
「사업보고서」(한글과컴퓨터, 1999~2009)
한글과컴퓨터(www.hanc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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