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마을 주민이 수로(水路)와 마을길을 설치하다가 상당 부분을 파괴하였다. 그 뒤 1985년에 연변문물보사대(延邊文物普査隊)가 지표 조사하였다. 무덤들은 연길시 동쪽 26㎞에 소재한 장백향 하룡촌 서남쪽 산자락 길 옆의 논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포이합통하(布爾哈通河)를 사이로 두고 북쪽 강가의 경사면에는 소영자(小營子) 돌널무덤군이 자리해 있다. 무덤군은 동남~서북으로 약 200m 길이의 규모이며, 현재는 대부분 파괴된 상태여서 무덤의 구조는 알려진 것이 없다. 지표에서 흑요석으로 만든 돌화살촉 2점, 버들잎 꼴 돌날[刃器] 2점, 첨상기(尖狀器) 1점이 발견되었고, 그밖에 오목밑 돌화살촉 2점, 돌창 1점, 회갈색 대접 1점, 회흑색 항아리[罐] 아가리 부분 1점, 흙으로 만든 가락바퀴 1점 등도 채집되었다고 한다.
이 돌널무덤군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 청동기문화의 성격과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유적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청동기문화는 동쪽의 서단산문화(西團山文化)와 돈화(敦化) 일대의 돈화권 청동기문화, 북쪽의 앵가령상층유형(鶯歌嶺上層類型) 등과 구별되는 독특한 지역적 유형을 이루고 있다. 이것을 용정시(龍井市) 유정동유적을 표지로 하여 유정동유형으로 분류한다. 하룡촌 돌널무덤군은 옥저 선조의 문화 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는 유정동유형의 돌널무덤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