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현상은 자연재해를 유발함으로써 인명 피해와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기상재해에는 홍수, 산사태, 가뭄, 산불, 풍해, 냉해 등이 있으며 대부분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기상재해의 원인으로는 태풍, 호우, 강풍, 풍랑, 폭풍해일, 대설, 한파, 폭염, 건조, 황사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기상청은 기상현상이 재해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할 경우 법적 기준에 따라 기상 특보를 발표한다.
기상재해 중 가장 큰 피해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풍수해(風水害)이며 주원인은 태풍, 호우, 강풍, 풍랑, 폭풍해일, 대설이다.
태풍(颱風)은 열대저기압 중에서도 중심 부근의 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선 것을 말한다. 잘 발달한 태풍은 강한 바람을 통해 계속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마찰과 냉각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채운다. 이로써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호우, 강풍, 풍랑, 폭풍해일 현상을 동반하게 된다.
호우(豪雨)는 많은 양의 비가 시공간에 집중해 내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홍수, 산사태에 따른 시설물 침수 및 매몰 피해를 유발하며 우리나라 기상재해 중 가장 많은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인 비 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 이상인 비를 ‘극한 호우’라고 칭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극한 호우]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강풍(强風)과 풍랑(風浪)은 강한 바람에 따른 것이다. 내륙에서는 시설물 파손 등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를 유발하며, 연안 지역은 저지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폭풍해일은 강력한 저기압이 연안 지역으로 이동할 때 저기압에 따른 해수면 상승, 강풍과 풍향에 따른 주1, 주2, 주3 그리고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가 겹쳐 연안이 범람하는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에는 대설(大雪)에 따른 풍수해가 나타난다. 대설은 많은 양의 눈이 시공간에 집중해 내리는 현상을 말하며, 급격한 적설로 눈사태, 교통 혼잡, 적설로 인한 시설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가 서고동저형인지, 북고남저형인지에 따라 대설 지역이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으며, 울릉도, 호남 서해안, 영동지방이 대표적인 대설 지역에 해당한다.
매년 우리나라는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겪는다.
큰 규모의 기상재해는 대부분 풍수해가 차지하며, 태풍에 의한 사례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가 대표적이다.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에 막대한 강수량을 기록하며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 14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마산과 경상남도 해안에 큰 피해를 불러왔다. 이에 따라 131명의 인명 피해와 4조 222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 사례에는 2020년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지속되었던 장마를 꼽을 수 있다. 이 시기 강수일수는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장기간인 54일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이 1조 952억 원에 달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산사태, 도로 붕괴, 제방 월류 및 저지대 침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설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2014년 발생한 전국적인 대설 피해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4년 2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 연속으로 영동지방에 강설이 지속되는 동시에 영하 날씨가 지속되어 강설이 그대로 쌓이면서 103년 만의 최장기, 최대 강설량이 발생하여 1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풍수해 외에도 한파, 폭염, 건조, 황사 등 다양한 기상 환경에 따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1년 1월 6~10일 전국적인 한파로 계량기와 수도관 파손 등이 발생하여 2억 8000만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1964년 이후 처음으로 제주 산지에 한파경보 발표]. 2018년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국적으로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48명이 사망했다[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시작 이후 가장 큰 피해].
2022년 3월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발생했던 화재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약 9,000억 원의 재산 피해 및 163.01㎢의 면적이 소실되었다. 2015년에는 서울 · 경기 지역의 연평균강수량이 평년[19812010년] 대비 53%, 강원특별자치도 및 충청북도 지역은 6365% 수준으로 1973년 이후 최저 강수량을 기록했다[농업용지 75.13㎢ 가뭄 피해]. 2015년 2월 2223일에 고농도의 황사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같은 해 전국적인 황사 발생 빈도는 12회에 달했다[최근 10년 기간(20142023년) 내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