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기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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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개념
1년간을 통한 기온의 평균값으로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기온의 평균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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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년간을 통한 기온의 평균값으로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기온의 평균값.
개설

연평균기온은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평균기온을 평균하여 구하며, 어떤 지역이나 해의 더위와 추위에 대한 가장 단순한 지표이다.

내용

연평균기온 분포에는 위도, 수륙분포, 해류, 지형, 해발고도 등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다. 해면경정한 세계 등온선도를 보면 대체로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가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어느 정도 위선과 평행하다. 이는 위도가 기온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해양면적이 더 넓은 남반구에서 북반구에서보다 등치선 방향이 위선과 더 잘 일치하는 것은 수륙분포의 영향 때문이다.

대륙에서 등치선 간격이 조밀하고 해양에서 그렇지 않은 것도 수륙분포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대륙은 해양에 비하여 비열이 작기 때문에 가장 큰 대륙인 유라시아대륙 시베리아평원에서 온도 차이가 뚜렷하다. 해류와 지형, 해발고도도 기온 분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형과 해발고도는 세계 등온선도에서 해면경정한 값을 사용하므로 그 영향이 반영되지는 않는다. 한반도 정도의 규모에서는 해면경정하지 않은 실제 관측값을 이용한 등치선이 더 유용하지만 세계 등온선 분포를 파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현황

한국에서 연평균기온 분포에는 해양과 위도의 영향과 더불어 지형의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된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이며, 강원 산간지방에서 대체로 10℃ 이하로 기온이 낮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제주도는 15℃ 이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특히 서귀포에서 높다. 연평균기온의 분포는 위도에 따라 북쪽으로 갈수록 낮고, 내륙 산간에서 낮다.

한국에서는 태백산맥이 찬 북서계절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맥의 연속성이 뚜렷한 중부지방에서 동해안과 서해안 간의 기온 차이가 뚜렷하다. 태백산맥의 동쪽에 위치한 강릉과 속초의 연평균기온은 12℃ 이상으로 서해안에 비하여 높다. 남부지방에서는 동서 간 차이보다는 소백산맥이 지나는 산지와 해안 간 기온 차이가 크다.

또한 남부지방에서는 태백산맥보다 소백산맥을 따라서 등온선의 만곡이 뚜렷하다. 즉, 해발고도가 높은 곳을 따라서 주변보다 기온이 낮은 것이 잘 나타난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있는 경상남북도 지방은 연평균기온이 같은 위도대에 위치한 다른 지점에 비하여 높은 경향을 보인다. 서울이 위치한 수도권은 도시화로 인해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연평균기온이 높은 경향이다.

참고문헌

『기후학』(이승호, 푸른길, 2007)
『한국의 기후』(기상청 기상연구소, 두솔, 2004)
『기상학사전』(김광식, 향문사, 1992)
집필자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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