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20도에서 기체상태로 존재하는 물질로 냉장고, 에어컨 등의 냉매, 유기용제, 에어로졸 분무가스 등으로 사용된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판명난 이래 사용범위가 크게 제한되었다. 현재는 많은 프레온 대체물질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1890년대에 메탄(CH₄)의 유도물질인 사염화탄소(CCl₄)의 염소를 플루오르로 대치한 물질이 합성된 후 다양한 종류의 염화플루오르화탄소가 합성되었다. 이 물질들은 모두 독성이 적고, 안정하고, 불에 타지 않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되었다. 상품명도 매우 다양한데 듀퐁사의 프레온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프레온은 염화플르오르화탄소를 나타내는 일반명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1974년 로울랜드(Sherry Rowland)와 몰리나(Mario Molina)는 프레온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후 프레온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 결과 1987년 프레온의 사용을 제한하는 1987년 몬트리얼 협정이 체결되어 사용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프레온은 다른 유기용제와 달리 안정하여 수명이 100년 이상이기 때문에 대기중에서 파괴되지 않고 성층권 윗부분의 오존층까지 도달한다. 여기에서 자외선의 영향으로 파괴되어 염소 라디칼(Cl.)이 생기는데 이것이 오존을 파괴한다. 염소 라디칼 한 개는 촉매로 작용하여 10만개 가량의 오존분자를 파괴할 수 있다. 프레온은 온실가스로도 작용한다.
프레온의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다양한 대체물질이 개발되었다. 이 물질은 대부분 수소화플루오르화탄소(CFnH₄-n)로 염소를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안정하고 독성이 적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합성 화학물질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 독성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DDT가 대표적인 예인데, 프레온도 처음에는 독성이 없고 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나중에 이질화산소(N₂O)와 함께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요 물질로 판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