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및 중질잔사유가스화로 정의한다. 수소, 연료전지, 석탄액화, 석탄가스화 등은 기존의 화석연료와 달리 깨끗하고 새로운 에너지라는 이미지를 준다. 그러나 이들 에너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되고 개발된 것이다. 그동안 석유 같은 연료의 가격이 낮았고 환경문제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수소는 교통수단,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고, 연료전지는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석탄을 액화하거나 가스화해서 얻은 연료도 열이나 전기 생산에 투입될 수 있다.
신에너지라는 용어는 전통적인 화석연료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라는 의미로 미국 등지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태양에너지, 풍력, 지열, 파도에너지, 해수온도차 에너지, 지열 등 친환경적이고 고갈되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원이 포함되었다.
그후 재생가능 에너지라는 말이 사용됨에 따라 신에너지는 거의 사용되지 않거나 함께 붙여서 사용되었다. 전세계적으로는 재생가능 에너지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한국정부에서만 법률로써 신에너지를 정의하고 신재생에너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도 신재생에너지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석탄액화나 가스화 분야에서는 아직 경제성 있는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 연료전지는 에너지원은 아니기 때문에 수소나 액화석탄 등과 함께 신에너지에 또는 태양에너지 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들어가는 것은 불합리한 면이 있다.
한국정부에서 정의한 신에너지 중에서 수소는 교통기관의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수소자동차나 수소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소자동차보다 전기자동차가 더 주목을 받는다.
한국정부의 신에너지 정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라는 의미가 있지만 거기에 포함된 연료전지나 석탄액화 등은 에너지원이 아니거나 화석연료의 변형일 뿐이다. 따라서 이 정의는 온실가스를 내놓고 고갈되는 전통적 에너지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라는 뜻을 지닌 신에너지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