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분청사기 상감 사각 묘지 및 분청사기 인화문 사각 편병은 1447년 사망한 숙부인 정씨의 분청사기묘지 및 묘지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이다. 상감 사각 묘지는 몸통이 세로방향으로 길쭉한 사각의 통형으로, 죽은 사람의 이름과 태어나고 죽은 날이 적혀있는 지문이 적혀 있다. 인화문 사각 편병은 몸통이 가로방향으로 긴 장방형으로, 윗면의 중앙에는 커다란 구연이 있다. 사각 묘지는 15세기 중엽의 자기제 묘지의 제작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사각 편병은 인화기법 분청사기의 절정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정의
1447년 11월 29일에 사망한 숙부인 정씨(淑夫人鄭氏)의 분청사기묘지(粉靑沙器墓誌) 및 묘지와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인화문 사각편병.
개설
특징
분청사기 인화문 사각편병은 몸통이 가로방향으로 긴 장방형(長方形)으로 각 면(面)의 모서리를 비스듬히 깎았다. 윗면의 중앙에는 몸통과 따로 제작하여 부착한 지름(口徑) 10.1cm의 커다란 구연이 있다. 몸통의 옆면 네 곳에는 작은 점(點)이 연달아 빼곡히 채워진 형태의 승렴문(繩簾文)을 인화기법(印花技法)으로 장식하였고, 긴 면에는 상감기법(象嵌技法)의 뇌문대(雷文帶)를 둘렀으며, 비스듬히 깍은 모서리와 구연부의 테두리에는 작은 인화문(印花文)으로 장식하였다. 윗면의 구연부 양쪽에는 상감기법으로 활짝 핀 꽃을 표현하였다. 바닥에 모래가 섞인 내화토(耐火土) 빚음을 여섯 곳에 받쳐서 번조(燔造)하였다.
분청사기 상감사각묘지와 분청사기 인화문 사각편병은 재료인 태토와 유약, 형태인 사각의 방형, 제작방식, 번조방식 등이 동일하며 완형이다. 따라서 묘지와 편병의 제작시기가 동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분청사기 인화문 사각편병은 몸통이 장방형인 ‘장군형 편병’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원통형 몸통의 15세기 분청사기 장군과 달라 주목된다. 특히 지름이 10.1cm에 이르는 구연부의 크기는 일반적인 장군의 두 배이므로 그 조형적인 독창성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몸통 전면에 장식된 인화문의 양상은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는 분청사기상감사각묘지(1447∼1448년)의 연대에 의거할 때 조선시대 전기인 15세기 한국도자사 연구에 있어서 인화기법 분청사기의 절정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삶과 죽음의 이야기 조선 묘지명』(국립중앙박물관, 2011년)
- 『분청사기명품전』(호암미술관, 1993년)
- 『분청사기』(대원사,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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