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본 사두간진일태자이십팔수경(初雕本 舍頭諫晉日太子二十八宿經)은 고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에서 인출(印出)된 경전으로, 서진(西晉)의 축법호(竺法護)가 한역(漢譯)하였고, 별칭(別稱)은 ‘「호이경(虎耳經)」’이다. 책의 내용은 한 천민(賤民) 여인의 애욕과 이욕(離欲: 탐욕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인연 및 4성 계급의 평등, 천문·점성·별자리, 인도의 계급 제도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38장(張) 1축(軸). 권자본(卷子本). 11세기에 판각한 초조대장경에서 인출(印出)한 것으로, 장(張)의 크기는 46.3cm이다. 장정(裝幀)은 두루마리책 형태로 되어 있는데, 축봉(軸棒)과 표지(裱紙) 등을 잘 갖추고 있다. 표지는 염색하지 않은 닥종이, 즉 저지(楮紙)를 이용하여 장정하였으며, 띠(帶: 권서(卷緖))는 발이 굵은 마포를 사용하였다. 상하단변(上下單邊)으로 제1장(張)은 22행(行)으로, 제2장(張) 이하는 23행(行)으로 되어 있고, 자수(字數)는 1행(行) 14자(字)로 되어 있다.
표제(表題)는 제첨(題簽)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제첨의 위치에 묵서(墨書)로 ‘사두간이십팔수경(舍頭諫二十八宿經)’이라는 약칭(略稱)으로 기록되고 있다.
권자본을 펼치면, 그 권두의 제목(卷頭題)으로 ‘사두간진일태자이십팔수경(舍頭諫晉日太子二十八宿經)’이라 인쇄되어 있고, 그 아래에 ‘일명(一名) 호이경(虎耳經)’이라는 사항과 ‘사(思)’자(字)라는 함차(函次)가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판수제(版首題)로는 ‘사두간경(舍頭諫經)’이라는 약칭(略稱)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 ‘장(丈)’이 기입되어 있다.
글자체(書體)는 해서체(楷書體)이며, 그 판각술(板刻術)이 돋보일 정도로 인쇄상태가 양호하다.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고려 초조대장경 및 불교학·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