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조선인총연합회는 북한 국적으로 중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조선인의 민간 조직이다. 본부는 랴오닝성 선양에 있으며, 현판에는 ‘조총련’으로 표기되어 있다. 재중총련은 해외공민증(북한 발급), 외국인거류증(중국 발급)을 위해서 각 현이나 시별로 책임자를 두고 있다. 2008년 1월 현재 중국의 영구거류증 및 북한의 해외공민증을 발급받은 북한 공민은 1만 명 정도이다. 이들은 중국에 귀화하지 않고, 일관되게 친북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회는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북중 우호를 위한 민간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의 본부는 랴오닝성 선양에 있으며, 본부 현판에는 '조총련'으로 표기되어 있다. 산하협회는 요녕, 연변, 길림, 가목사, 목단강, 하얼빈, 중남 등 동북지구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지구협회는 약 61개를 두고 있다. 관련된 계층별 조직으로는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재중조선청년연합회, 재중조선여성위원회 등이 있다. 상임 간부로 양영동 의장 포함 선양 본부에 7인이 활동하고 있고, 현재 본부 주소지는 심양시 황고구 삼강가 3-2이다. 소식지로는 월간 『백두-한라』를 발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북한 공민을 위한 조직이 있어서, 조국(북한)의 소식을 중국의 동포들에게 전달했는데, 여기에는 56명의 북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속칭 ‘56인 위원회’라고도 하였다. 이 조직은 이후 비상설적인 공민조직으로 활동하였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의 결성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56년, 조선로동당 외곽조직으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설립
1990년 8월,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 재중조선인본부 결성
1991년 3월 3일, 재중조선공민총연합로 재중조선인 운동단체 출범 (초대의장: 양영동, 월간소식지 『백두-한라』발간, 본부: 선양 서탑)
1992년, 재중조선인총련합회로 개칭되여 상설기구로 활동
1998년 8월, 통일대축전을 전후한 시점에서 확대재편.
2001년 3월, 재중총련 결성 10주년 기념보고대회: ‘김정일 로동당 총비서의 영도아래 통일애국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
2002년, 선양시 황고우로 본부 이동
양영동 초대의장은 재중조선인총연합회[약칭 재중총련, 조교(朝僑)]의 활동목적에 대하여 “공민들을 묶어세워 조국통일과 조국의 강성대국건설에 이바지하며 조중친선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구성원의 대부분은 북한 식당이나 북중무역회사를 경영하는 실업가로 구성되어 있다. 재중총련은 일본의 ‘재일조선인 총연합’과 자주 비교되었으나 일본의 조총련과 같은 자금력과 동원력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상당히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행동력과 정보수집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경의 여러 대외우호조직과도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시기와 같이 북중관계가 악화되었을 때는 상당한 따돌림과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에 귀화하지 않고, 일관되게 친북활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과 좋은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재중총련은 해외공민증(북한 발급), 외국인거류증(중국 발급)을 위해서 각 현(縣)이나 시(市)별로 책임자를 두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 행사가 있을 때 이들의 집에 깃발을 내걸고, 1년에 한 번씩 김일성이 유년시절 다녔다는 길림 육문(毓文)중학교에 모여 대대적인 행사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는 ‘충성금’ 모금이나 북한의 우상화 출판물 배포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하고,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재중총련에서는 1998년부터 ‘모범지부쟁취운동’을 하고 있다. 각 지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은 ▲ 지부조직의 건설, ▲ 정규적인 학습, ▲ 다양한 행사운영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운동은 연간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에 평가사업이 있다. 지금까지 5개 지부가 모범지부를 쟁취하였으며, 길림시, 연길시, 심양시는 2중모범지부를 쟁취하였다. 모범지부로 표창된 단위들에 대해서는 동포들이 집단적으로 조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또한 4월 15일이나 2월 16일을 비롯한 북한의 명절에는 중국각지의 공민들이 집결하여 2․16 경축 위대성연구토론회와 강연회 등 특색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 1월 현재 중국의 영구거류증 및 북한의 해외공민증을 발급받은 북한 공민은 1만명 정도이고(한국추산 7000명), 2011년 12월 이후, 김정은의 후계승계 과정에서 선전선동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2012년 5월에는 월간지 『백두-한나』에 김정은의 노작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고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의 전문을 게재하였다.
재중총련은 북중 우호를 의한 민간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의 조총련과 대비되어 설명되고 있으나, 재일 조총련 만큼의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 또한 김정은 체제 이후 김정은을 위한 선전선동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