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가 아름다워 ‘함경북도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칠보산(659m) 북동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동해의 황진만으로 흘러드는 황진천 기슭에 위치해 있다. 명천읍에서 동쪽으로 35㎞, 황진만에서 북서쪽으로 3㎞ 떨어진 곳이다. 이 지대의 1월 평균기온은 -8.9℃, 8월 평균기온은 22∼23℃이다. 연강수량은 650∼700㎜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명천)에 “황진리온천은 현 동쪽 65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내용은 온천이 이미 조선 초기에 민간에 알려져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용출구가 3개 있는데 모두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1호천의 수온은 51.3℃로 고온천이다. 광물질 함량은 550㎎/ℓ이며, 그 중 메타규산이 81㎎/ℓ를 점한다. 이 온천은 메타규산이 광천의 한계량 이상 함유되어 있는 단순천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 염소이온, 나트륨이온이다. 다른 단순천에 비하여 수소탄산이온(207㎎/ℓ)과 나트륨이온(143㎎/ℓ)이 많은 편이다. 수소이온농도(pH)는 9.1로 알칼리성이다. 고혈압, 류마티스성관절염, 신경통, 다발성신경염, 신경쇠약증, 수술휴유증, 만성중금속중독, 만성위염, 과산성위염, 만성대장염, 요도결석증, 불임증, 만성부속이염, 난소기능부전, 습진, 소양증, 건선, 어린선, 피부각화증, 어린이만성설사증, 젖먹이여윔증, 구강염, 만성호흡기질병, 갱년기장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기후, 황진온천, 칠보산의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는 이곳에 치료시설인 황진온천기후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