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

정치·법제
지명
함경북도 남부 동해안에 위치한 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화성군은 함경북도 남부 동해안에 위치한 군이다. 동쪽으로 동해, 서쪽으로 길주군, 남쪽으로 명천군, 북쪽으로 어랑군과 접해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길주·명천이라고 불리던 지역이다. 1981년 ‘김일성이 대규모 화학공업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고 하여 화성군(化成郡)으로 고쳤다. 군 명칭에는 정치적 의미 외에, 화학공업이 특성화된 지역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공업은 일제강점기 때부터의 화학공장을 배경으로 현재도 화학공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군소재지는 화성읍이며, 화대천 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정의
함경북도 남부 동해안에 위치한 군.
개설

화성군은 동쪽으로 동해, 서쪽으로 길주군, 남쪽으로 명천군, 북쪽으로 어랑군과 접해 있다. 동경 129°06′∼129°46′, 북위 41°05′∼41°23′에 위치하며, 면적은 1,130㎢로서 도 면적의 7%를 차지한다. 군소재지는 화성읍이며, 화대천 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명칭 유래

본래 명간군이었다. 1981년 ‘ 김일성이 대규모 화학공업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고 하여 화성군(化成郡)으로 고쳤다. 군 명칭에는 정치적 의미 외에, 화학공업이 특성화된 지역이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자연환경

동부에 칠보산줄기가 해안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서부는 함경산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만탑산줄기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칠보산줄기에는 천덕봉(985m) · 장쾌산(763m) 등이 솟아 있고, 만탑산줄기에는 감투봉(1,583m) · 기운봉(1,874m) · 연두봉(1,287m) 등이 솟아 있다. 서부 내륙에도 상리봉(1,053m) · 등대산(1,255m) · 증평복산(1,399m) 등 1,000m를 웃도는 높은 산들이 있다.

지세는 남서쪽이 높고 북동쪽이 낮다. 넓은 골짜기는 북동쪽을 향해 열려 있다. 이 골짜기를 따라 화성천(명간천이라고도 함)이 북동쪽으로 흘러 어랑군으로 빠져나간다. 여기에 서부의 산지에서 발원한 이평천 · 웅주천 · 부암천 등의 지류하천이 흘러들고, 동부에서는 송대천 · 붕암천 · 야자기천 등이 흘러든다.

산림은 군 면적의 80%를 차지하며, 주요 수종은 소나무 · 이깔나무 · 잣나무 · 참나무 등이다. 특히 서북부 일대의 산지는 혼효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수원함량이 좋고, 수량이 많으며, 계절적 변화도 적게 나타난다. 그런데 하천이 깊은 산간을 흐르고 있어 평탄지가 많지 않다. 화성천과 그 지류 하천이 합류하는 연안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특히 중부 하평리부터 북동부 호남리에 이르는 일대에 그나마 넓은 충적평야가 있으며, 군의 주요 농업지대를 이룬다. 관개수는 용산저수지와 청룡저수지에 주로 의존한다. 해안의 지형은 매우 단조롭고 양항은 없다.

연평균기온은 7.1℃, 1월 평균기온은 –10.2℃, 8월 평균기온은 21.4℃로 낮은 편이다. 강수량은 739㎜로 소우지역에 속한다. 서리는 10월 6일경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5월 6일경까지 내린다.

형성 및 변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길주 · 명천이라고 불리던 지역이다. 1952년 명천군 북면 · 하우면 · 서면 · 동면(11개리) · 남면(10개리), 경성군 어랑면(3개리)을 분리, 통합하여 영안군(永安郡)을 신설하였다. 1954년 용평리는 부화리에 편입되었고, 1959년 이평리가 응점리에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67년 연안군이 명간천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여 명간군으로 개칭, 연안읍도 명간읍으로 개칭되었다. 같은 해에 웅점리가 부화리에, 용산리가 백록리에 각각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72년 용반리가 로동자구로 승격, 1981년 극동리를 로동자구로 승격하였다. 1981년 명간군과 명간읍을 각각 화성군과 화성읍으로 고쳤다. 2001년 양화리가 양화로동자구로 승격되었다.

행정구역은 1읍(화성읍), 3로동자구(극동로동자구, 양화로동자구, 용반로동자구), 22리(고성리, 광암리, 근동리, 명남리, 백록리, 부암리, 부화리, 삼포리, 상장리, 신양리, 양천리, 용덕리, 용동리, 입석리, 청룡리, 하우리, 하월리, 하평리, 함진리, 호남리, 호산리, 화룡리)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경제는 공업을 중심으로 농업과 수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업은 일제강점기 때부터의 화학공장을 배경으로 현재도 화학공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베클라이트 등의 화학제품이 생산된다. 광업도 발달하여 있다. 부화리 고령토와 용덕리 팽윤토는 질이 좋아 전국의 도자기공장과 건재공장, 요업공장 등에 공급된다. 기계공업에서는 축전지, 안전모, 광산설비부속품 등의 광산용 소비재와 농기계가 생산된다.

농경지는 군 면적의 11%에 지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이 동부의 화성천 연안에 분포하며, 여기서는 주로 벼가 재배된다. 채소는 읍과 노동자지구 주변, 담배는 동부의 화성천 양안, 배 등의 과수는 동부의 화성천 북안에서 주로 재배된다. 특산물인 배는 “3월 21일 과수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전국 각지와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 동부의 화성천 양안의 소나무 산지는 일조 · 우량 · 지온 등의 환경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연산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화성군은 수산업이 영세하고 내세울 만한 좋은 항구는 없지만, 삼포만과 양화만을 기지로 하여 명태 · 정어리 · 가자미 등을 어획하고 있다. 다시마와 섶 등 일부 양식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평라선(평양∼나진) 철도가 중부의 화성천 골짜기를 따라 남북으로 통과하며, 여기에 내포역 · 용반역 · 상용전역 · 용동역 · 삼향역 · 극동역 · 조막산역이 설치되어 있다. 원산∼우암을 잇는 도로가 남북으로 달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화성에서 양화 · 호산 · 근동 · 용간 · 평륙을 잇는 도로가 있다.

유물 · 유적으로는 북한 지정문화재 보존급으로 화성쌍계사(제121호), 명천구읍성(제494호), 부화리보성(제495호), 대사동보성(제496호), 도룡봉원사유적(제1509호)이 북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참고문헌

『1:50,000 조선지형도』
『1:250,000 대한민국 국세도』(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 2012)
『조선향토대백과』15(조선과학백과사전출판사·한국평화문제연구소 공동편찬, 평화문제연구소, 2005)
『국역신증동국여지승람(國譯新增東國輿地勝覽)』Ⅵ(민족문화추진회, 민족문화문고간행회 발행, 1967)
구글 어스(earth.google.com)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