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혁명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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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혁명가유자녀들에게 중등교육 및 2년제 대학 수준의 정규교육을 제공하는 특수교육기관.
개설
만경대혁명학원은 혁명유자녀들을 북한 최고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해 중등교육 및 2년제 대학 수준의 정규교육을 제공하는 혁명유자녀 교육기관으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설립목적
만경대혁명학원은 혁명가유자녀들을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 육체적으로 준비된 예비 간부로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만경대혁명학원의 전신인 평양혁명자유가족학원은 1947년 10월 12일 평안남도 대성군에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학제는 특설반, 초급반, 고급반으로 구성되어, 인민학교(초등)에서 고급중학교(중등)까지 정규교육과정을 진행하였다. 당시 10개 학급에 약 350명의 유자녀가 수학하였고, 학원교관으로는 평양학원과 중앙보안간부학교 졸업생과 전국의 우수한 일반 교원들이 선발되었다. 1948년 현재의 위치인 평양 만경대에 교사를 신축 이전해 수용인원도 500여명으로 늘렸다. 북한 당국은 1946년부터 여러 차례 만주지역에 흩어져 방랑생활을 하던 항일혁명유자녀들을 데려오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창립 이래로 김일성의 현지지도를 116회,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90여 회 받았으며, 김정은도 2012년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한 바 있다.
현황
북한은 혁명학원 교육을 “혁명 무력의 골간을 이룰 후비간부로 키우는 사업”이라고 규정하고 혁명학원 출신들에 대해 ‘국가적 보상과 사회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만경대혁명학원의 학제는 8년이며, 11살부터 19살까지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역사, 현행당정책 등 사회정치과목, 군사학,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외국어 등 일반기초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중학교 6학년 과정을 마친 후 2년 동안 단과대학 수준의 기술교육 및 군사교육을 실시하며, 졸업 시 수학물리중등전문가 자격을 수여한다. 졸업생들은 각급 군사학교에 진학하여 지휘관으로 훈련된다.
만경대혁명학원은 여러 동의 교사, 체육관, 수영장, 문화회관, 도서관과 기숙사, 식당, 병원, 종합편의시설, 실습공장, 온실 등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 운영에 드는 경비와 물자는 전부 정부에서 지원한다.
학생수는 700∼8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빨치산 출신의 자녀들과 직계 가족들이 입학했으나 빨치산 유자녀들의 수가 줄어들고 6·25전쟁 희생자의 자녀들이 생기게 되자 이들까지 받아들였다. 현재는 중앙당 부부장급 이상 고위간부와 ‘항일투사’로 불리는 빨치산 출신 자녀들이 입학 대상이다. 순직한 2급(종업원 1000∼1500명 규모) 이상 기업소의 지배인과 기사장 자녀들에게도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장교복장을 하고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현역 군관들인 교원들은 각계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가가 나오면 군관 계급을 주어 교원으로 발탁한다고 한다.
1990년대 후반 김정일은 만경대혁명학원에서의 교육을 수재교육으로 전환시키고 기초과학교육, 군사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2012년 현재 실내사격관, 체육관, 인공잔디 운동장 등 시설 보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 최고의 혁명유자녀 교육기관으로, 혁명유자녀들을 당과 국가기관의 간부로 양성하는 기능을 수행해왔다. 현재 북한 최고 엘리트층의 주요 인사들 중 만경대혁명학원 졸업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1(한국 평화문제연구소·조선 과학백과사전출판사 공동편찬, 평화문제연구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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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교육사』4(강근조, 사회과학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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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전통' 계승을 위한 핵심적 후계 교육기관」(『민족21』17호, 2002)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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