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우봉(牛峰). 최씨무인정권(崔氏武人政權)을 열었던 최충헌(崔忠獻)의 친척이며 이의민(李義旼)을 제거한 장본인이다.
1196년(명종 26) 최충헌이 아우 최충수(崔忠粹)와 함께 이의민을 제거했을 때 주동인물로 참여하였다. 노석숭(盧碩崇)이 이의민의 수급(首級)을 가지고 개경에 이르러 효수하니 이의민 추종세력의 기가 크게 꺾였다. 이후 이의민 잔당 타도와 최씨무인정권 성립에 기여하였다.
1197년(명종 27) 9월 최충헌이 명종을 폐하고 평량공(平凉公) 왕민(王玟: 神宗)을 옹립했을 때와 그 해 10월 최충헌이 아우 최충수를 죽이고 정권을 독차지했을 때도 깊이 관여하였다. 이후 최충헌이 자신의 신변보호 및 정적제거를 위해 도방(都房)을 설치하고 독재정치로써 정권을 독단했을 때 측근에서 협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