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源). 최충헌(崔忠獻)이 이의민(李義旼)세력을 제거할 때 협조했으며 최충헌정권 하에서 현달하였다.
1196년(명종 26) 4월 최충헌·최충수(崔忠粹) 형제가 당시 무신집권자 이의민을 제거하는 정변을 일으켰다. 이때 도성(都城)을 경비하던 감행령 장군(監行領 將軍) 백존유(白存儒)는 최충헌 형제를 적극 지원하면서 군졸(軍卒)을 불러모았다. 백존유의 도움으로 도성을 장악한 최충헌 형제는 이의민의 세 아들(이지순·이지영·이지광) 모두와 측근들을 제거하였고 정권을 잡았다. 백존유가 이의민세력을 타도하는 데 공을 세웠으므로 같은 달에 대장군(大將軍)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상장군(上將軍)으로 승진하였다.
1198년(신종 원년) 정월 상장군으로서 서북면지병마사(西北面知兵馬事)에 임명되어 서북면을 위무했으며, 1202년(신종 5) 윤12월에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