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결학회 ()

언어·문자
단체
1988년 구결(口訣)을 비롯한 차자표기(借字表記) 자료 전반을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술단체.
이칭
이칭
구결연구회
정의
1988년 구결(口訣)을 비롯한 차자표기(借字表記) 자료 전반을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술단체.
개설

1988년 2월에 구결(口訣)을 비롯한 향찰(鄕札), 이두(吏讀), 어휘표기(語彙表記) 등 차자표기(借字表記) 자료 전반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결연구회(口訣硏究會)’라는 이름으로 발족하였다.

구결은 한문의 독법 내지는 학습방법으로 이를 바탕으로 하여 모든 차자표기가 발달하여 왔으므로 이 이름을 연구회의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최범훈, 심재기, 김상대, 이승재, 남풍현 등 20여 명 등이 창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창립 후 매년 2회씩 공동연구회를 개최하였고, 새로운 자료의 발굴에 힘써 석독구결(釋讀口訣)과 순독구결(順讀口訣) 자료 및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치는 이두 자료들을 발굴하였다. 1992년부터 매월 이 자료들을 해독하고 연구하는 강독회를 열어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1996년 학회명칭을 구결학회(口訣學會)로 바꾸고, 학회지 『구결연구(口訣硏究)』를 창간하여 매년 2회씩 간행하였다. 학회지는 2004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가 되었고, 2020년 현재 44집이 간행되었다.

기능과 역할

구결자료를 연구자들이 공유하기 위하여 14세기부터 15세기 초에 이루어진 『능엄경(楞嚴經)』의 순독구결 4종을 『구결자료집(口訣資料集)』전3권으로 간행하였다. 석독구결 자료들은 신라시대부터 13세기에 걸치는 것들이 7종이 발굴되었는데, 이는 그 양과 질에 있어서 향가 25수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구결자 300자 이상을 폰트하여 전산화함으로써 구결을 인쇄할 수 있게 하여 연구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현황

1996년 9월 ‘아시아 제민족의 문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한국, 일본, 중국, 독일, 미국, 호주의 석학(碩學)들이 모여 한자를 비롯한 아세아의 문자들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 글들을 모아 『아시아 諸民族의 文字』라는 단행본을 간행하였다.

2000년 여름에는 서울에서 각필(角筆)로 기입된 점토석독구결(點吐釋讀口訣)을 발굴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선인(先人)들이 붓 이외에 각필이란 필기도구를 널리 사용하였으며, 한자에 점과 선으로 된 부호들을 기입하여 구결의 토를 표시한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는 오랜 동안 잊혀졌던 문자문화가 새로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 자료는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권8을 비롯하여 『화엄경』, 『법화경』, 『금광명경』 등 총 14 권의 불경이 발굴되어 연구되고 있다.

석독구결은 일본에서는 훈독(訓讀)이라고 하는데, 점토구결의 발견으로 구결과 일본의 훈독 사이의 공통성이 현저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학자들의 관심이 커져 국제학술회의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9회나 개최되었다.

의의와 평가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한국어 자료는 거의 차자로 표기되어 왔으므로 이들을 해독하고 연구하는 것은 곧 고대한국어를 연구하는 것이어서 구결학회는 이 분야에서 크게 기여하여 왔다.

참고문헌

『口訣硏究』권1(2020)
『口訣資料集』1~3(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학진흥연구사업추진위원회 편, 1995~ 1996)
「口訣學會 20년의 회고와 전망」(南豊鉉, 『口訣硏究』21, 구결학회, 2008)
구결학회(www.ikugyol.or.kr)
집필자
남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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