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처녀 (꽃 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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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작품
1972년 만수대예술단에 창작한 혁명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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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72년 만수대예술단에 창작한 혁명가극.
내용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혁명투쟁시기’인 1930년에 직접 창작하였다고 하는 ‘불후의 고전적 명작’으로 「피바다」, 「한 자위단원의 운명」과 함께 3대 고전으로 불린다. 1930년 가을 오가자에서 공연한 것을 1972년 만수대예술단에서 ‘「피바다」식 혁명가극’으로 재창작하였다. 「꽃파는 처녀」는 김정일의 주체적 문예방침에 맞추어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되었다. 1972년에는 영화로, 1972년에는 ‘피바다식’ 혁명가극으로, 1977년에는 혁명소설로 재창작되었다.

혁명가극의 주제가인 가요 〈꽃파는 처녀〉는 1930년대 오가자에서 김일성 주석이 창작하였다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인민적 성격과 가극음악의 양상적 특성을 풍만하게 잘 살린 작품’으로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과 밝은 앞날에 대한 열렬한 지향과 염원을 시대의 목소리로 폭넓게 재현하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일반화한 명곡’으로 평가한다. 가요 〈꽃파는 처녀〉는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제가로 불렸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교향곡으로도 창작되었다.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1930년의 원작을 '피바다’식 가극 창작 원칙과 방법론에 기초하여 재현한 작품으로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제작방침에 따라 거대한 무대장치, 무대 배경으로부터의 입체 조명과 환등 처리, 대규모 배경 합창단의 방창과 군무 등을 도입, 음악·무용·미술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만수대예술단에서는 1972년 초연한 이후 북한 내외에서 수천여 회나 공연되었다.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꽃분이 일가와 지주와의 계급적 갈등을 중심으로 서경, 7장, 종장으로 구성되었다. 내용은 가난하고 순박한 처녀 꽃분이가 어머니의 병을 고쳐드리기 위해 온갖 천대와 모욕을 받으면서도 꽃을 꺾어 파는 ‘갸륵하고 눈물겨운’ 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현실을 깨닫고 혁명의 길로 나서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꽃분이의 아버지가 배지주에게 좁쌀 두 말을 꾸었다 갚지 못하고, 머슴살이를 하다 고역으로 숨진다. 아버지의 빚을 이어 오빠 철룡이도 6년 동안 머슴을 살게 된다. 머슴살이 하던 철용은 동생 순희가 지주의 만행으로 눈이 멀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른다.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옥에 갇힌 오빠를 대신하여 엄마가 머슴으로 들어간다. 엄마가 힘든 일을 견디다 못해 병이 나자 꽃분이는 엄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꽃을 꺾어다 팔기 시작한다. 꽃분이 엄마는 꽃분이가 꽃을 팔아 정성들여 마련한 약 한 첩 써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꽃분이는 감옥에 갇힌 오빠를 찾아 길을 나선다. 오빠를 찾아 가는 동안, 그리고 면회자를 만나면서 자기의 불행이 자기 한 가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다 혁명군이 되어 나타난 오빠 철룡이를 만나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혁명’의 길에 나선다.

참고문헌

『북한 예술의 창작지형과 21세기 트렌드』(전영선ㆍ김지니, 역락, 2009).
『북한의 방송언론과 예술』(북한연구학회 편, 경인문화사, 2006).
『북한의 문학과 예술』(전영선, 역락, 2004).
『북한의 공연예술Ⅰ』(서연호·이강렬, 고려원, 1990).
집필자
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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