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흥길의 중편소설로, 대학을 나온 사람이지만 계속해서 주변부로 소외되는 삶을 살아 온 한 남자의 행방불명을 다룬 작품.
내용
그러던 어느 날 권 씨의 아내가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한 권 씨는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나’는 거절한다. “그렇다. 끼니조차 감당 못 하는 주제에 막벌이 아니면 어쩌다 간간이 얻어걸리는 출판사 싸구려 번역일 가지고 어느 해에 빚을 갚을 것인가. 책임이 따르는 동정은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리고 기왕 피할 바엔 저쪽에서 감히 두말을 못 하도록 야멸치게 굴 필요가 있었다.”라는 생각에 이끌려 권 씨의 절박한 처지를 돌보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권 씨의 아내가 수술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집을 나갔던 권 씨는 그날 밤 칼을 들고 ‘나’의 방에 들어왔으나 ‘나’에게 자신의 정체가 알려지자 “그 따위 이웃은 없다는 걸 난 똑똑히 봤어! 난 이제 아무도 안 믿어!”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권 씨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아홉 켤레의 구두를 발견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소설사』(김윤식·정호웅, 문학동네, 2012)
- 『윤흥길』(김병익 외, 은애, 1979)
- 「발견의 형식, 비판의 형식」(정호웅, 『황혼의 집』 개정판 해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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