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위미술인 아방가르드를 표방한 미술단체.
연원 및 변천
『AG』 1호에 참여한 이론가는 이일, 오광수였으며 2호에서는 이경성이 가세하였다. 3호에서는 이들 외에 김인환이, 4호에서는 이우환과 김복영이 등장하였다. 3호를 발간하며 창립전 리플릿을 삽입하였는데 김인환, 오광수, 이일이 ‘70년·AG전’을 ‘확장과 환원의 역학’이라는 부제 아래 공동의 글을 발표하였다. 이일에 따르면 환원과 확장이라는 개념은 이즘이나 미학적인 의미가 아닌 메카니즘 속에 상충하는 현대미술의 특성을 의미한다. 그러한 양상은 실제로 조각가가 참여함으로써 벽에 부착되던 미술에서부터 작품만의 위치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재료를 매체로 하는 양상은 하종현의 유리조각을 붙여 반사한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과 김구림의 고체가 기체로 되는 작업이 눈길을 끌었다.
1971년의 협회전은 ‘현실과 실현’을 주제로 하였으며 “그림보다는 바람, 벽돌, 흙, 나무” 등을 소재로 한 ‘최첨단’의 것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퇴폐풍조 추방운동’과 관련하여 너무 전위적인 것은 곤란하다는 대관 규정에 따른 규제에 대하여 이들은 ‘전위적인 냄새가 나지만 순수미술’임을 주장하였다. ‘전위’와 ‘아방가르드’를 표방한 단체가 “순수미술만 전시할 수 있다”라는 국립현대미술관 규정에 맞추어 해석함으로써 한국아방가르드협회 스스로 ‘전위’의 범위를 내적 미학에 위치짓는 결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김인환은 이 전시가 “오늘의 미술이 환경과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시위한다”고 평가하였다. 일상 사물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며 오브제를 통해 도시와 대중사회를 유추케 하는 감각을 지목한 것이다. 1972년 3회전의 주제는 ‘탈관념의 세계’였으며, 이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재료가 체제비판이 아닌 단지 순수형식임을 주장하는 것이기도 했다.
1974년 제1회 서울비엔날레를 아방가르드협회 주관으로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었다. 단일 선정위원, 격년제라는 형식으로서 운영위원은 한국아방가르드협회원 전체였으며 초대작가는 강국진, 김수익, 김진석, 노재승, 신성희, 이반, 권영우 등 63명이었고 출품 작품은 100여 점에 달하였다. 서울비엔날레를 계기로 협회는 곧 발전적 해체를 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우리 미술 100년』(오광수·서성록, 현암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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