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 응진전은 석가여래 좌상과 16나한을 모시기 위한 불전이다. 1684년(숙종 10)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의 건물은 1899년(광무 3) 3월에 중건된 것이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에 측면 2칸으로 겹처마 맞배 기와지붕이며, 1출목 2익공 형식을 취하고 있다. 2011년 3월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장안사 응진전은 불광산 자락에 위치하는 장안사의 부속 전각이다. 주불전인 대웅전의 동남쪽에 서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명부전과 마주보고 있다. 장안사에 응진전을 처음 건립한 것은 1684년(숙종 10)에 석가여래좌상과 16나한상를 조성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존 건물의 건립 연대는 2010년에 현장 조사를 통해 1899년(광무 3) 3월에 중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안사 응진전은 장대석을 4층 쌓아올려 기단을 형성하고 자연석 초석 위에 원기둥을 세워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기둥 상부에는 1출목 이익공을 구성하여 주심도리와 외목도리를 받게 하였으며 기둥 사이에는 화반을 배치하였다. 익공에는 연꽃을 조각하고 익공 상부에 돌출된 보머리에는 봉황의 머리를 조각하여 장식하였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정면 처마에는 부연을 달아 겹처마로 하였으나, 후면은 홑처마로 마무리하였다.
정면 3칸에는 모두 세살 청판분합문을 달아 출입과 채광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측면과 후면에는 불상의 배치를 고려하여 창호를 설치하지 않았다. 내부에는 우물마루를 설치하여 바닥마감을 하였고, 도리상부를 기준으로 우물반자를 설치하여 천정을 형성하였다.
내부 어칸에는 1684년(숙종 10)에 조성된 석조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이 배치되었으며, 그 후벽에는 1882년(고종 19)에 제작한 석가영산회상도가 봉안되었다. 좌우 협간에는 16나한상과 사자상, 천부상 및 인왕상이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