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친선전람관은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중턱에 위치한 전시관으로 성벽과 같은 구조에 한옥지붕을 올린 대형 전시공간으로 1978년 8월 26일에 개관하였다. 건물은 김일성 주석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관 2개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 전통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맞추어 응용한 한옥 양식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한에서는 민족건축형식을 구현한 기념비적 건축의 본보기 건물로 평가하고 있다. 지붕은 큰 지붕을 중심으로 보조지붕을 결합시키는 합각식으로 올렸고, 푸른 기와를 얹었다. 건물의 주요 재료는 콘크리트지만 나무로 지은 재질감을 내기 위해서 단청과 장식부각을 사용하는 등 한옥의 양식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전람관의 전시면적은 총서관으로부터 6층까지 약 100여 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시관 건물 내부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설치된 장식층대를 통하여 연결되어 있다. 출입문은 동으로 만들고 김일성화를 새겼다. 건축 외관으로는 창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창문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친선전람관의 높이는 43.3m, 연건평은 46,000여㎡이며, 1층 총서관으로부터 6층까지의 100여 개 전시공간에는 해외 나라에서 받은 선물과 기념품이 대륙별, 국가별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은 중국의 마오쩌둥과 소련의 스탈린으로부터 받은 전망차에서부터 김일성 주석을 그리거나 조각한 미술 작품, 외국어로 간행된 김일성 관련 저작물, 주체사상 관련 외국서적, 민속공예품, 금은세공품, 동물박제품, 희귀약재, 시계, 가구, 의복, 축하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북한에서는 국제친선전람관을 ‘독특한 민족건축술이 집대성되어 있는 표본으로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의 요구가 가장 옳게 구현된 기념비적 건축의 본보기’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