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민족문학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다.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여러 문학개념이 잇달아 등장하였는데, 이 시기 생겨난 새로운 개념의 문학은 ‘추모문학’, ‘단군문학’, ‘태양(민족)문학’, ‘선군혁명문학’ 등이 있다. ‘추모문학’이란 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는 주제의 문학작품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김만영의 시 「위대한 수령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네」를 대표적인 추모문학으로 평가한다. ‘단군문학’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유훈통치시기의 문학창작을 특징적으로 규정한 문학이다. 민족지도자로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민족건국시조인 단군에 비유하여 건국의 영웅으로서 김일성의 위상을 강조한 개념이다. 이는 사회주의 조선의 건국시조로서 김일성을, 민족중흥의 영웅으로서 김정일의 이미지를 결부시킨 개념이다.
‘태양(민족)문학’에서 태양민족은 1995년 김정일을 ‘주체의 태양’으로 묘사하면서, 김일성으로 한정하였던 수령형상의 개념을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을 폭넓게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대하면서 태양문학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즉 유일한 수령에서 태양으로 확대되면서, 오늘의 새로운 태양으로서 김정일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태양민족문학의 개념에 따르면 작가들은 ‘태양의 위성작가’로 명명된다. 이 개념은 2000년 1월 『조선문학』의 「2천년대가 왔다. 모두 다 태양민족문학 건설에로」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태양문학은 2001년 1월 1일자 신년 축하 서사시 「21세기 찬가」를 계기로 북한문학의 중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