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균은 북한의 국가인 ‘애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작곡한 북한의 대표적인 음악가이다. 1925년 원산의 한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김원균은 음악에 관심을 갖고 일본으로 유학하였으나 어려운 형편에 졸업할 수 없었고, 귀국 후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작곡하였다. 1950년대 소련으로 유학을 갔다온 후 국립예술극장 작곡가를 거쳐, 평양음악무용대학 학장,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피바다가극단 총장 겸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장, 조선민족음악위원장을 지내다 2002년 초에 사망하였다.
김원균의 작품으로는 ‘애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 외에 가극 ‘지리산’(1949년)을 비롯하여 서정가요 ‘당신을 보낸 셈터길에서’(1951년), 가요 ‘우리는 천리마를 타고 달린다’(김원균․조길석 공동 작곡, 1958년), 칸타타 ‘조국이여 찬연히 빛나라’(김원균․김옥성 공동 작곡, 1958년), 가요 ‘향로’(1958년), ‘빛나는 청봉 숙영지’(1960년), 가요 ‘반제투쟁가’(1963년), 합창곡 ‘원쑤의 가슴팍에 불을 지르라’(1964년), 가요 ‘철천지 원쑤 일본군국주의 때려부수자’(1972년), 합창곡 ‘우리는 천리마 타고 달린다’(1984년), ‘민족대단결의 노래’(1991년)가 있으며, 이외에도 ‘조선 행진곡’, ‘영광 빛나라 조선로동당’, ‘주체의 기치높이 총동원 앞으로’, ‘어머니 조국을 지켜가리라’ 등의 가요와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의 주제가인 ‘금강산의 목란꽃’, ‘눈보라 울부짖는 북방의 산판’, ‘세상에 귀중한 건 사람이건만’, 그리고 가극 ‘남강마을 여성들’의 주제가 등이 있다.
김원균은 북한에서 다양한 활동과 상훈을 받고(1957년-공훈예술가 칭호, 1972년 4월 15일-김일성상, 동년 12월 29일-인민예술가 칭호, 1986년 12월 24일-로력영웅 칭호, 1992년-김일성훈장) 활약하다 2002년 4월 5일 사망하였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랑을 받은 것이 확인되는 일로 김원균의 진갑이었던 1987년 정초에 김일성이 직접 진갑상을 차려주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