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에 제주도에서 출생한 황태년은 북한의 대표적인 유화화가로, 해방 직후 월북하여 청진제강소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다가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인정받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하였다. 1955년에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술가로서 활동을 시작하여, 주로 개성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였다. 미술가동맹 중앙위원을 비롯하여, 미술가동맹 개성시 위원장, 개성시 미술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의 유화작품으로는 ‘10월 국화’(1956년), ‘이 철길은 이어져야 한다’(1975년), ‘강가’(1984년), ‘어랑촌’(1985년), ‘어랑촌’(1986년), ‘노을비낀 산정리’(1987년), ‘봄’(1987년), ‘거리’(1989년) 등이 있으며, 선전화로는 ‘우리는 승리하였다!’(1990년), ‘석탄생산에서 기적과 혁신을 일으키자!’(황태년․황호 공동창작 1985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가을바람’, ‘강변을 따라’, ‘개성보존구역’, ‘개성통일거리’, ‘개성풍경’, ‘경성에서’, ‘내가를 따라’, ‘느티나무’, ‘늪가에서’, ‘박연입구에서’, ‘방목지로 간다’, ‘방목지의 봄’, ‘백두산으로 가는 길’, ‘보존거리 살림집’, ‘봄날의 아침’, ‘사랑채의 미닫이’, ‘산기슭’, ‘삼거리 느티나무’, ‘새봄’, ‘성거산 마을’, ‘씨뿌리는 계절’, ‘옛성의 봄’, ‘원림작업반’, ‘은행나무숲’, ‘이 길은 이어져야 한다’, ‘제석산의 가을’, ‘천마산’, ‘칠성천에서’, ‘휴양소의 봄’ 등이 있다.
황태년은 1991년 4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인 미술전람회를 개최하였는데, 3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