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 (Hawaii 韓人會)

현대사

단체

정의

1981년에 창립되어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비영리 친목단체.

개설

하와이(Hawaii)는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한인회는 호놀룰루(Honolulu)가 있는 오하우(Ohau) 섬에 위치한 한인들의 비영리 친목단체이다. 특이하게 하와이에는 또 하나의 한인회인 「오하우한인회」가 있는데, 이 단체는 한인사회에서의 지지 기반이 그리 넓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목적

「하와이한인회」 정관(定款)에 명시된 창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본회는 하와이 주 내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며, 한인사회의 건전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동포간의 친목단결 및 유대를 강화하고 또한 1903년 이후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들의 개척 정신과 생활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보전·발전시킴으로서 한민족 문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한인들과 타 커뮤니티와의 문화 교류 및 우호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하와이한인회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가장 중심적인 조직으로, 1981년 창립되었다. 창립 초부터 친목도모와 상부상조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활동해 왔으나 도중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즉 13대 회장 시절 한인회관 건립기금의 사용문제로 회장에 대한 불신임결의가 있었고, 14대 회장 시절에는 회장이 정관을 바꾸어 간선제 방식으로 자신의 15대 회장 당선을 선언함으로써 물의를 빚었다. 이에 2002년 12월 하와이의 한인 단체장들이 모여 「한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정상화추진위원회는 논의 끝에 15대 회장을 새롭게 선출하기로 결의하고, 2003년 7월 12일에 재선거를 통해 한인회를 정상화시켰다. 그 후 하와이한인회는 정상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기능과 역할

여타 지역의 한인회와 대동소이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한인들을 위한 복지확충, 민원센터와 비즈니스지원센터 운영, 문화회관 건립,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황

하와이한인회가 매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행사 중의 하나는 하와이가 미국이민사에서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와 관련되어 있다. 즉 1903년 인천에서 갤릭호(S.S.Gaelic)를 타고 출발한 101명의 한국이민이 미국 땅에 최초로 도착한 곳이 하와이였는데, 그 도착 날짜인 1월 13일은 한국인의 미주이민사에 큰 의미가 있는 날이 되었다. 따라서 하와이에서는 매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정하고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한다.

미주이민 100주년이 되던 2003년에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조형물이 주미한국대사 및 하와이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보였고, 110주년이 되는 2013년에는 이를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놀룰루의 ‘파와와 인하공원’(Pawa'a In-Ha Park)에서 가졌다. 이런 점에서 하와이의 한인회는 특별히 하와이주 내외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조직인 셈이다.

참고문헌

『미국 하와이지역 한인동포의 생활문화』(최협 외 4인, 국립민속박물관, 2003)

하와이한인회(http://www.hawaiihanin.com)

집필자

최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