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05년 1월 27일에 한국증권거래소, 한국선물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가 합병되어 한국증권선물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금융위원회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거, 증권 및 파생상품 등의 공정한 가격 형성과 그 매매, 그밖의 거래에 대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2009년 2월 4일에 한국거래소로 이름을 바꾸었다. 본사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다.
한국거래소는 정관 제2조에 의거하여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의 개설·운영, 증권 및 장내파생상품의 매매·청산·결제, 증권의 상장 및 경매, 시장정보의 제공 및 판매, 외국 거래소 및 증권·파생상품관련 기관과의 제휴·연계·협력·시스템수출·업무자문,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의 도입 및 운영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과 선물 시장을 관장하는 기관들이 여러 개로 산재해 있어 시장의 통합 및 조정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와 함께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중추 자본시장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통합 거래소가 있어야 한다는 공론이 모아지면서 설립이 추진된 기관이다.
2004년 1월 29일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이 제정되면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구성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었다. 2004년 2월 10일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위원회를 설치하여 2004년 7월 15일에 합병 대상기관 간 합병계약을 체결하였다. 2004년 8월 31일에 합병을 끝내고 2005년 1월 21일에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동년 1월 27일에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출범하게 된다.
2009년 2월 4일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 따라 한국거래소로 이름을 바꾸었고, 각 시장의 명칭도 ‘유가증권시장(Stock Market)’이 ‘KRX 유가증권시장(KRX KOSPI Market)’으로, ‘코스닥시장(KOSDAQ Market)’이 ‘'KRX 코스닥시장(KRX KOSDAQ Market)’으로, ‘선물시장(Futures Market)’이 ‘KRX 파생상품시장(KRX Derivatives Market)’으로 바뀌었다.
한국거래소는 설립 이래 주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및 시장 감시 등을 담당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1956년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처음 개설되었을 당시에는 상장회사가 12개사에 불과하였으며 매매 거래도 국채 매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추진과 함께 효율적인 산업자금 조달을 위한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정책과 기업공개정책에 힘입어 한국의 증권시장은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975년 포스트 매매 제도를 도입한 이후, 1988년 전산매매의 병행을 거쳐 1997년 9월부터 전 종목을 전산 시스템으로 바꾸는 등 매매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편 1992년 외국인이 우리나라 상장회사의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증권시장이 개방되었으며, 1996년 주가지수 선물시장, 1997년 주가지수 옵션시장 등 금융파생 상품시장을 잇달아 개설하면서 세계 유수의 증권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었다. 국제 시장 간의 연계 및 제휴 등에 대비하여 외국 거래소와의 협력 또한 강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2005년에 본사를 부산에 설립하였다. 이를 통하여 부산의 국제금융도시 건설 정책에도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 및 공익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