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양화가 이종우가 1927년에 제작한 유화.
개설
내용
이종우의 프랑스 유학기 작품은 정확한 데생을 바탕으로 한 인물화가 대부분이다. 이 초상화 역시 여인의 풍만한 몸매와 윤곽이 뚜렷한 얼굴 묘사, 안정감 있는 색채 등에서 정확한 인체 묘사와 고전적인 수법을 익히던 시절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굳은 얼굴 표정과 달리 무용수처럼 앞으로 모은 두 팔과 목 부분의 자연스러운 근육 묘사는 해부학과 인체 데생을 충실히 연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28년 11월 동아일보 강당에서 열린 귀국전을 통해 처음 국내에 발표되었다. 당시 이 작품을 관람한 김종태는 “살롱에 출진(出陳)되었던 「모부인초상(某夫人肖像)」은 매우 좋은 그림이다. 색채 구도도 좋고 데상도 충실하다. 장중 우수작이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 전시가 열린 후 당시 연희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 교감이었던 유억겸(兪億兼)이 이 작품을 5백원에 구입하였는데, 현재는 연세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화면 위쪽 오른쪽에 ‘종우 LEE’라는 사인은 이종우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의 전람회에 출품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한글로 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한국근대회화선집』나혜석, 이종우 외(금성출판사, 1990)
- 『한국현대미술대표작가100인선집』31-이종우(금성출판사, 1977)
- 『설초 이종우화집』(동아일보사, 1974)
- 「이종우군의 개인전을 보고」(김종태, 『동아일보』, 192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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