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

영화
작품
송일곤이 연출한 단편영화이며 제 52회 칸 국제영화제(1999)에서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수상한 작품.
목차
정의
송일곤이 연출한 단편영화이며 제 52회 칸 국제영화제(1999)에서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수상한 작품.
내용

1997년 한국에 경제적 위기가 닥쳐오고 이로 인해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한 가족이 그들만의 은밀한 계획을 품고 소풍을 떠난다. 소풍의 목적은 가족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자살 여행이다. 소풍 장소인 숲 속에 가족들의 차가 도착한다. 가장은 우유에 알약을 집어넣으며 아내에게 건네주면서 동반 자살을 준비한다. 가장인 남편은 자살을 준비하기 위해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차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장치를 한다. 아내는 아이를 안고 바닷가로 나간다. 남편은 동반자살을 준비하고 아내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약이 든 우유를 대신 마시고 아이를 살리려고 한다. 두 모녀는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누워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남편이 모녀를 찾아서 바닷가에 당도한다.

결국 부부는 자동차 안에서 동반 자살을 하고 아이는 노인에 의해 구출된다. 노인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를 구출하여 한국사회에 대한 희망을 암시한다.

의의와 평가

1997년 한국의 경제적 위기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붕괴라는 현실을 담아낸 작품이다. 절제된 대사와 바닷가에서 바다를 향해 누운 두 모자의 장면은 죽음을 직면하는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동반 자살하려는 남편의 태도와 아이를 구하려는 원초적인 모성이 절제된 장면을 통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서울단편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상영의 장을 마련해왔던 한국의 단편영화가 제52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한국영화 사상 첫 수상을 기록해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독립영화감독연구』(문관규, 부산대 출판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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