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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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해병교육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을 역임한 군인. 관료.
내용
1924년 3월 14일 경상남도 창원 출생으로,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송암(松巖)이다. 창원의 상남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숙부가 있는 만주 하얼빈에서 5년제 대도관(大道關)중학교에 입학했다. 1942년 3월 대도관중학교를 졸업한 후 하얼빈 농업대학에 입학해 재학 중인 1945년 8월 해방을 맞이했다.
해방이 되자 만주에서 1945년 8월 20일 대도관중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고려자위단을 조직하였고, 12월 귀국해 광복군에 합류했다. 1946년 4월 진해 해안경비대 소위로 임관되어 9월 해안경비대 목포기지 창설요원으로 목포기지 사령부 부관(중위), 1947년 5월 부산기지 사령부 부사령관(대위), 1948년 6월 묵호기지 부사령관(소령)으로 진급했다. 같은해 8월 진해통제부 교육부장(중령)으로 승진하여 반공교육을 담당하다가 1949년 신설된 해병대의 참모장(중령)으로 자리를 옮겨 해병대 군가를 제정하는 등 훈련에 주력했다. 1949년 10월 진주 공비(共匪)를 토벌했으며, 1950년 1월 시흥 육군 보병학교, 2월 육군 참모학교를 수료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7월 여수 상륙작전, 남원전투, 함양백암산전투, 진주전투에 참여했으며, 7월 31일부터 8월 11일 간 마산 진동리 전투 전과로 전 부대원 1계급 특진의 성과를 거두고 대령으로 승진했다. 1950년 8월 경상남도 통영 상륙작전에 성공한 이래 1951년까지 태백산 작전수행, 마전리 전투, 흥남부두 철수작전, 백두대간 전투, 주왕산 덕산계곡 전투, 영덕지구 전투, 속골·녹전리 전투, 고비덕산 전투, 홍천 가리산 전투, 춘천 화천지구 전투, 도솔산 전투, 대우산 전투 등에 참여했다.
1951년 한국 해병대 2연대 증편과 해병대 각종 부속부대 창설, 해병대 전사편찬에 기여했으며, 1952년 3월 진해 해병 교육단장이 되었다. 같은해 10월부터 해병 제1전투단장이 되어 사천강 전투에 참여했고, 1953년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벌어진 연천지구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휴전 이후 1953년 9월 해병교육단장(준장)으로 승진했으며, 1956년 2월 육군대학을 졸업한 후 소장으로 승진하면서 해병대 제1사단장으로 부임했다. 1958년 12월 국방연구원을 졸업했고, 1959년에는 해병대 부사령관 겸 군사정전위원회 한국군 수석대표가 되었다. 1960년 6월 해병대 제4대 사령관(중장)으로 임명되어 1962년 6월까지 활동했다.
예편 후 1962년 7월부터 인천 대한중공업 주식회사 사장으로 부임하였고, 동시에 사단법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맡았다. 1963년 3월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1968년 2월까지 5년간 재임했다. 재임기간 중 한일회담, 베트남파병 등에 주요한 역할을 했고, 1968년 방위병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1968년 3월부터 1970년까지 대통령 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1970년부터 재향군인회 자문위원회 고문, 1973년 서해구락부 총재, 모형비행기 협회 최장, 1988년 해병전우회 중앙회 총재, 1997년 사단법인 해양연맹 고문, 1998년 미국 국립 한국전쟁기념관 및 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순회대사 겸 고문, 1999년 사단법인 한국군사학회 고문, 2004년 사단법인 해병대 전략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5월 15일 사망했다.
상훈으로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해 을지무공훈장(2회), 충무무공훈장(2회), 무공포장, 보국훈장 국선장, 보국훈장 통일장 등이 있으며, 국외에서도 미국 은성훈장, 미국 지휘관최고훈장, 미국 동성훈장, 미국 공로훈장(2회), 대만 최고훈장, 태국 최고훈장, 월남 최고훈장, 말레이시아 최고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2008년에 펴낸 회고록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가 있다.
참고문헌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김성은, 아이템플 코리아, 2008)
「국군파병 한·월 실무 주역들」(『경향신문』, 1992.7.8)
「김성은 전 국방장관 대통령보좌관 내정」(『동아일보』, 1968.3.13)
「한국군 2만명 월남증파 검토, 김성은 국방장관 언명」(『동아일보』, 1966.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