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한성부(지금의 서울)에서 출생했다. 본관은 전주이다. 1927년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를 졸업, 1934년 일본 도호쿠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법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인 1933년 일본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했다.
1937년 황해도 신계군수로 부임했으며, 재직 당시 중일전쟁과 관련하여 각종 군용물자의 조달 공출, 출정군인과 유가족에 대한 군사원호, 황군 위문금품 모집, 국방헌금과 애국기 헌납자금 모급 등의 전시 업무에 힘썼다. 1939년 황주군수, 1943년 개성부윤 등을 지냈다.
1945년 10월 미군정청에 의해 경기도 내무부 내무부장에 임명, 1946년 2월 해임되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9년 1월 이사관으로 내무부 지방국장에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 3월 선거법규기초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한국전쟁 때 납북된 구자옥의 뒤를 이어 제2대 경기도지사에 올랐다.
4·19혁명 직후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정권 수립을 계기로 과도정부에서 물러나 자신이 경영하던 염전사업에 투신했다. 염업조합 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1984년 9월 24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