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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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일원에 위치한 고산습지.
이칭
이칭
산들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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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일원에 위치한 고산습지.
개설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약 580,00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습지이다. 재약산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형성되어 있으며, ‘재약산 산들늪’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6년 12월 28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습지보호지역은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가 연이어 나타나는 영남알프스 지역의 재약산 수미봉(1,119m) 정상에서 남동쪽 능선부에 위치한다.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그리고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해발 1,000m 이상의 산들로 이어진 산지를 일컫는다.

이 일대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유천층군에 속하는 석영안산암과 응회암, 집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대부분 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사자평 고산습지에서는 과거 농경지로 이용되던 지역이 습지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사리 분교를 비롯하여 약 40여 가구의 주민이 이곳에서 생활하였으며 아직도 주거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농사가 가능했던 것은 이 지역이 재약산 수미봉 유역의 남동쪽 집수구역에 위치하여 우수를 통해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문 특성에 의하여 현재 다양한 습지 식생이 분포하는 환경을 이루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중심부에 고산습지의 지표식물군락인 진퍼리새 군락과 오리나무-진퍼리새 군락이 분포한다. 멸종위기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을 비롯하여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꽃창포, 등칡, 천마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한다.

삵과 하늘다름쥐 등 멸종위기동물과 천연기념물인 매, 원앙, 소쩍새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습지보호지역 및 그 주변에 분포하는 참억새 군락은 광활한 면적과 계절에 따른 변화가 아름다워 감상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주변에는 밀양의 대표적인 사찰인 표충사가 있으며, 풍혈에 의해 생성된 얼음골 지형이 있다. 또한 인근에 ‘사자평’으로 불리는 해발 750~900m의 고위평탄면은 경관이 수려하다. 따라서 관광객과 등산객의 출입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주변 환경은 습지 주변의 사면침식과 토양유실을 일으켜 습지의 육화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참고문헌

『2008년도 전국자연경관조사 결과보고』(환경부, 2008)
「밀양 산들늪, 산림생태 복원 ‘대상’」(『경남신문』2009.10.09.)
국립습지센터(www.wetland.go.kr)
집필자
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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