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성시 청룡사에 봉안된 고려 말기의 금동보살상.
개설
내용
달걀형의 얼굴 하단, 입과 턱 주위에 살집을 표현하여 후덕한 인상을 준다. 가늘게 내리뜬 눈과 아래로 처진 눈썹, 알맞은 높이의 코와 작은 입술은 고려 후기 불교조각의 전통을 이은 것이다. 어깨가 좁고 가파르게 내려갔으며, 가슴과 배에 약간의 양감이 있어서 여성의 신체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14세기 보살상의 특징이다. 가늘고 섬세하며 여성적인 손은 부드럽고 섬세하게 보인다. 두 손 모두 엄지와 중지 손가락을 맞댄 채, 오른손은 위로 들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취했다. 이러한 수인은 원래 아미타불의 수인이지만 보살상에도 자주 적용되었다. 가슴에는 세 줄의 장식이 늘어진 목걸이를 했는데 영락이 옷 위로 표현되지는 않았다. 두 어깨에 걸친 옷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렸고, 무릎의 윤곽을 강조하는 것처럼 다리 위의 옷 주름은 옆으로 누운 8자처럼 처리되었다.
단정하고 아담한 신체 묘사, 얼굴과 다리, 신체의 곡선적인 양감 처리, 세부가 살아있는 이목구비, 복잡하고 화려한 보관과 귀 옆으로 늘어진 장식이 위로 솟구치듯이 과장된 점에서 14~15세기, 고려 말~조선 초의 보살상들과 친연성을 보인다. 보관은 후대에 다시 만들어 씌웠다고 하지만 고려의 보살상도 비슷한 형태의 보관을 쓰고 있어서 유사한 예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전기 보살상 연구」(김광희, 동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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