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金井山) 기슭에 위치한 범어사에 소장된 19세기 말 신중도.
개설
내용
이 작품은 대웅전의 우측 벽면에 봉안되어 있는 불화로서, 1882년에 수화승 수룡당 기전(繡龍堂 琪銓)이 대웅전의 석가영산회상도, 삼장보살도와 함께 제작한 신중도이다.
화면 상단에 녹색 원형 두광과 타원형의 신광을 갖춘 대자재천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범천과 제석천 등 천부상 3위가 배치되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일월천자와 천녀 · 천동 등의 천부중이 에워싸고, 그 아래쪽으로 갑옷과 무기를 갖춘 무려 33위에 이르는 신장상들이 일체의 여백 없이 4단으로 열을 지워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다. 오로지 화면 상단에 장식된 구름 사이로 천공이 약간 드러날 뿐이다.
특징
전체적으로 채색은 차분한 붉은색과 녹색이 주조색이고, 그 외 신체와 내의에 백색, 광배와 착의 및 관모 장식에 강렬한 청색이 부분적으로 활용되었다. 1882년 같은 시기에 제작된 대웅전의 영산회상도, 삼장보살도와 마찬가지로 수화승 수룡당 기전의 설채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인물 표정 못지않게 농담있는 바림법과 털 묘사가 세밀한 것도 범어사 기전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신체 표현에 있어 상단의 중심 인물과 권속들은 백색으로 칠한 반면, 33위에 달하는 신장상들은 붉은색 혹은 황색을 곁들인 피부색으로 묘사하여 위계를 구분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천년고찰 범어사』(범어사성보박물관·부산박물관, 2015)
- 『범어사의 불교미술』(박은경 외, 선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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