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룡사 감로도 (서울 )

서울 청룡사 감로왕도
서울 청룡사 감로왕도
회화
유물
국가유산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룡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1898년에 제작한 의식관련 불화.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청룡사 감로도(靑龍寺 甘露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기타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05년 12월 29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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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룡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1898년에 제작한 의식관련 불화.
개설

2005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83㎝, 가로 214㎝. 감로도(甘露圖)란 죽은 영혼(靈魂)을 대표하는 아귀(餓鬼)에게 감로수(甘露水)를 내려 고통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도설한 그림으로, ‘감로왕도(甘露王圖)’, 혹은 ‘수륙회도(水陸會圖)’ 등으로도 불린다. 주로 망자(亡子)를 천도(薦度)하는 불교의식(佛敎儀式)에 사용되는 불화이다. 감로도는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꾸준히 제작되었는데, 청룡사 감로도는 근대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내용

감로도는 화면이 상 · 중 · 하단으로 구성된다. 하단에는 망자의 속세에서의 삶과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장면, 그리고 이를 대표하는 아귀가 표현되며 중단에는 의식장면이 그려지고 상단에는 칠여래(七如來)와 아미타삼존 등의 불보살이 위치한다. 즉 고통받는 망혼(亡魂)이 의식을 통해 불보살의 구제를 받는다는 내용을 하단에서부터 상단까지 순차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청룡사 감로도 역시 이러한 구성과 내용으로 표현되어 있다.

상단 중앙에는 칠여래가 합장을 한 채 나란히 서 있으며, 그 좌측에는 아미타삼존이 구름을 타고 내영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 우측에는 지장삼존(지장보살 · 도명존자 · 무독귀왕)과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그려져 있다. 중단에는 의식단이 마련되어 있고 그 우측에는 작법승(作法僧)들이 큰 북과 바라 등을 두드리며 의식을 집전하고 승무를 추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단 중앙에는 아귀 둘이 합장하고 앉아 있으며 그 주변으로 세속의 다양한 장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특징

청룡사 감로도는 근대기 서울 · 경기 지역의 대표 화사인 경선당 응석(慶船堂應釋)이 증명(證明: 불화가 경전의 내용과 부합하는지 최종 감수하는 승려)하였고 종운(宗運)이 그렸다. 근대기 서울 · 경기에서는 화사들이 동일한 도상(圖像)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그림 역시 남양주 흥국사 감로도(1868)를 비롯한 일련의 동일 도상의 작품군 중의 한 점이다. 남양주 흥국사본에 비해 백색의 사용을 줄이고 황토색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채색의 운용에서 차별성을 기하였다.

의의와 평가

청룡사 감로도는 근대기 서울 · 경기 지역 감로도의 도상과 공유 양상을 파악하는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34~36(성보문화재연구원, 2005)
「서울 전통사찰의 불화」 (김정희, 『서울의 사찰불화』, 서울역사박물관, 2007)
「조선시대 감로왕도 연구」(윤보영,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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