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서울 봉은사 비로자나불도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 판전에 봉안되어 있는 19세기 비로자나불도이다. 2007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면 바탕에 채색으로 세로 302.3㎝, 가로 236㎝이다. 고종과 고종의 비 민씨와 세자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23명의 상궁이 시주하여 제작되었다. 비로자나삼존, 가섭존자, 아난존자, 사천왕만을 그린 간략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음영이 묘사된 권속들의 얼굴과 신광 내부를 금색으로 처리한 수법 등은 19세기 말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한 불화 양식이다. 왕실 후원 불화의 품격이 느껴지는 수작이다.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 판전에 봉안되어 있는 19세기 비로자나불도.
개설
증명으로는 호봉 응규(虎峯 應奎), 한은 정준(漢隱 正俊), 환은 윤정(幻隱 允定)이 참여하였으며, 등운 수은(騰雲 修隱)이 화주가 되었고 23명의 상궁들이 시주하였다. 시주자들은 고종과 고종의 비인 민씨와 세자(후에 순종)의 수명장수를 기원하고 있어 조선시대 서울의 우두머리 사찰이자 능침원찰인 봉은사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불화 조성은 영명 천기(影明 天機)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으며 경선 응석(慶船 應釋)이 출초를 하고 동호 민철(東昊 震徹), 연하 계창(蓮荷 啓昌), 종현 현조(宗現 賢調), 혜능 창인(惠能 彰仁) 등이 함께 참여하였다.
내용
화면 중앙에는 본존인 비로자나불이 수미단 위의 연화대좌에 지권인을 결하고 안정감있는 자세로 결가부좌하고 있다. 본존의 아래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연꽃 위에 반가좌한 자세로 앉아있다. 문수보살은 여의(如意), 보현보살은 백련(白蓮)을 들고 본존을 향하고 있으며, 여래 좌우에는 합장을 한 가섭과 아난이 서 있다. 사방에는 이들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다.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는 두 손을 모으고 본존을 향해 서있는 형상으로 모두 녹색의 두광을 두르고 붉은 가사를 걸치고 있다. 주름이 깊고 백발이 성성한 가섭존자는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 쥐고 있는 반면 젊은 사미승 같은 아난존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사천왕은 각각 비파를 연주하거나 칼을 들고 있는 모습, 혹은 용과 여의주를 든 형상, 7층탑을 받쳐 든 모습이며, 더부룩한 수염과 부릅뜬 두 눈은 신장으로서 용맹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놀란 듯한 동그란 두 눈은 19세기 후반 경기도 지역 불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해학적인 느낌을 준다.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불화』35 조계사 직할사암편(중)(성보문화재연구원, 2005)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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