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서울 봉은사 칠성도는 서울특별시 봉은사 북극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19세기 칠성도이다. 세로 155㎝, 가로 229.8㎝의 불화이다. 이 불화의 증명으로 호봉 응규 등이 참여하였고 화승으로 경선 응석 등이 함께 그렸다. 그림에는 흰 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그의 권속인 칠성과 일광, 월광보살, 칠원성군, 이십팔수 등이 그려져 있다. 이런 구성과 치성광여래 도상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울, 경기 지역에서 유행하던 칠성도의 특징이다. 이 불화는 전체적으로 인물 묘사가 섬세하고 곧은 철선을 사용하여 유려한 필치를 보여 준다.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 북극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19세기 칠성도.
개설
등운 수은(騰雲 修隱)이 화주이고 청신녀 경인생 오청정월(淸信女 庚寅生 吳淸淨月)이 인권대시주(引勸大施主)가 되어 조성하였다. 오청정월은 1892년 대웅전의 삼세불화와 삼장보살도, 감로도 제작 때 인권대시주를 맡았으며, 1912년 대웅전 삼존불상의 개금 때도 인권화주(引勸化主)를 맡은 것으로 보아 19세기 후반 봉은사의 중요한 단월(檀越: 절에 물건을 베풀어 주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
치성광여래 아래에는 해와 달을 신격화한 일광보살[日光遍照逍災菩薩]과 월광보살[月光遍照逍災菩薩]이 몸을 구부린 채 각각 붉은 해와 흰 달이 그려진 보관을 쓰고 본존을 향해 합장하고 있다. 그 옆에선 두 명의 동자가 향로와 과일을 공양하고 있다. 치성광여래의 두광과 신광 옆에는 머리에 별이 그려진 관을 쓴 이십팔수가 좌우 14구씩 묘사되었는데, 그 크기가 유난히 작다. 반면 그 옆으로 향우측에 4구, 오른쪽에 3구 등 칠성여래가 큼직하게 묘사되어 있어 화면의 전체적인 구도가 삼각형을 이루며 치성광여래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칠성여래 아래에는 붉은 관복과 별이 그려진 관을 쓴 문신 모습의 칠원성군(七元星君)이 시립하였는데, 왼쪽의 한 성군은 면류관을 쓰고 있어 아마도 시왕 중 면류관을 쓴 다섯 번째 염라대왕을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옆으로는 좌우 각 2명의 동자가 높게 번을 쳐들고 있다. 칠성여래의 위쪽으로는 태상노군(太上老君)과 필성(弼星), 그리고 화면 상단 좌우에는 각각 삼태(三台)와 육성(六星)이 배치되어 있다. 태상노군의 정수리가 유난히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채색은 붉은색을 주로 하면서 녹색, 청색, 황색 등을 활용하였는데, 의복 등에 청색의 사용이 두드러져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특징
현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불화』36 조계사 직할사암편(중)(성보문화재연구원, 2005)
- 신광희, 「서울 奉恩寺 板殿의 佛畵 연구」, 『동악미술사학』, 2020
- 김정희, 「서울 奉恩寺 佛畵考」, 『강좌미술사』, 2007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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