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국사에 봉안되어 있는 19세기 말 괘불도.
개설
내용
경국사 괘불도의 밑그림은 덕월 응륜(德月 應崙)이 출초(出草)하고 한봉 창엽(漢峰 瑲曄)이 도와 그렸으며 불화 제작은 금곡 영환(金谷永環)을 수화승으로 총 12명의 화승이 참여하였다. 경국사 괘불도의 수화승인 영환과 출초에 참여한 창엽은 흥국사 괘불도 제작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한봉 창엽은 19세기 후반 서울 · 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불화승으로 퇴운 주경(退雲 周景), 성운 영희(惺雲 永熙), 금곡 영환(金谷 永環), 응윤(應允) 등의 불화 제작에 보조화승으로 참여하다가 1870년경부터 수화승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수의 작품을 남겼다. 19세기 후반경이 되면 화승의 공동 작업으로 인해 유사한 초본과 구성, 양식적인 특징을 공유하는 불화가 제작되었다.
그러나 흥국사 괘불에서 보이던 화면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운 오색 빛과 채운의 표현이나 인물의 법의를 다양한 화문과 문양 패턴으로 장식하는 기법, 분홍에 가까운 적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양식적인 특징은 19세기 후반 경국사 괘불도에 와서 변화를 보이게 된다. 화면을 꽉 채우는 삼존의 안정된 구도와 비율, 불보살의 육신부에 채색된 황색조와 부분적으로 사용된 군청과 녹색의 조화는 19세기 후반 불화 후원의 주요 시주자였던 고관(高官)과 상궁(尙宮) 발원의 불화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참고문헌
- 『한국의 불화 화기집』(성보문화재연구원, 2011)
- 「한국 근대기의 불화 연구」(최엽, 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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