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연백 출신.
한국전쟁 발발시 소위로써 제6사단 제19연대 1중대 1소대장으로 참전하여 1953년 7월 13일 금성천전투(金城川戰鬪, 강원도 407고지)에 참전하여 전사하였다. 이무렵 금성지역의 경계를 담당한 제6사단은 휴전을 앞두고 중부전선 금성 남쪽 407고지에 진지를 편성하고 중공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 때 적은 금성 이남의 금성천 일대와 백양산, 적근산을 확보함으로써 화천지역까지 진출을 노렸는데, 중공군을 저지하기 위한 반격작전에 나선 김종묵소위는 407고지의 우일선 소대장으로써 적 2개 중대 규모의 집중포화로 유무선 통신이 두절 상태에서 소대원을 진두지휘하여 적을 격퇴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왼쪽 어깨의 관통상에도 불구하고 부축하는 소대원을 뿌리치고 퇴각하는 적을 역습하여 많은 전과를 올리고 진지를 고수하였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말미암아 후송 도중 사망하였다. 1954년 1월 14일 을지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