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629년(인조 7) 숭례문 앞 홍사효(洪思斅)의 집에서 열린 기로회(耆老會) 장면을 그린 계회도를 모본으로 하여 조선 후기에 다시 그린 이모본(移模本).
구성 및 형식
내용
이날의 모임에 참석한 기로들은 12본의 「남지기로회도」를 만들어 하나씩 나누어 가졌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잃어버리거나 망실되기도 했다. 이 경우에는 후손들이 다른 집안에 소장된 원본을 베껴 그린 이모본을 만들어 가보(家寶)로 전하게 하였다. 현재 다양한 화풍의 이모본들이 전하는 데, 이모본은 화가의 기량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동아대학교박물관의 「남지기로회도」는 정방형의 화면이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본을 따랐다. 건물 지붕의 기왓골을 그린 선묘의 방향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등 19세기 이모본들과 같은 특징을 취하였다. 건축물의 표현에서 투시법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단서이다. 또한 버드나무 두 그루의 크기가 다른 소장처의 이모본과 큰 차이를 보일 만큼 불균형을 이룬 점, 연지의 윤곽에 평행사선투시(平行斜線透視)가 적용된 점, 그리고 화면에 여백이 많이 비어 있는 점 등은 다른 이모본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이유간(1550~1634)의 「연지회시종사실」과 「남지기로회도」의 전승내력」(윤진영, 『장서각』8,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2)
- 윤진영. "朝鮮時代 契會圖 硏究." 국내박사학위논문 韓國精神文化硏究院, 2004. 경기도
- 민길홍. "模寫를 통한 家傳과 傳承, 조선시대 「南池耆老會圖」 - 국립제주박물관 소장본을 중심으로 -." 미술자료 -.95 (2019): 2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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