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국사가 당나라 순종의 질문에 답한 내용과 청량의 제자인 종밀과 종밀의 제자인 지엄이 각각 주석을 붙이고, 과판을 한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을 새긴 목판이다. 간행 기록에 “가정십년신묘계춘전라도순천부토조계산송광사개간(嘉靖十年辛卯季春全羅道順天府土曺溪山松廣寺開刊)”으로 된 내용으로 보아 1531년 계춘(季春)인 3월에 송광사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판과 각수는 『종경촬요』에 참여한 인물과 동일하다.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은 전체 2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상된 부분이 확인되나 결실 없이 완전하게 전해지고 있다. 모두 2매로 제1~4장이 새겨져 있으며, 제5장과 간기는 『종경촬요』의 끝부분에 판각되어 있다. 송광사에서 목판을 새긴 각수들이 『종결촬요』와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을 같이 새긴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