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경함 ()

공예
작품
국가유산
고려 후기 제작된 나전으로 장식된 불교 경전함.
이칭
이칭
고려나전목단당초문경상(高麗螺鈿牧丹唐草紋經箱)
작품/조각·공예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나전경함(螺鈿經函)
분류
유물/생활공예/목공예/가구류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8년 02월 22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나전경함은 고려 후기 제작된 나전으로 장식된 불교 경전함이다. 불교 경전류를 보관했으며, 장방형의 상자 형태이고, 밑면을 제외한 각 면에는 모란당초문과 마엽문, 연주문 등을 화려하고 세밀하게 시문하였다. 국내 유일의 나전경함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의 우수한 나전 기술이 응집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18년 2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의
고려 후기 제작된 나전으로 장식된 불교 경전함.
제작 배경

경함은 고려시대 대장경 등 불교 경전류를 두루마리 형태로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에 조공을 보낸 유물을 포함하여 상당히 많은 수의 나전경함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고려 나전칠기 공예품은 전 세계적으로 20점 정도에 머무르고, 그 중에서도 경함의 수는 10점도 채 안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나전경함」은 2014년 국내에 들어와서 매우 주목되는 유물로 평가된다.

형태 및 특징

장방형의 상자 형태로, 크기는 높이 22.6cm, 가로 41.9cm, 세로 20.0cm, 무게 2.5kg이다. 뚜껑 윗부분의 각 모서리를 사면(斜面)으로 모죽임하고, 밑면을 제외한 다섯 면에 나전으로 전면을 장식하였다. 앞면에 가로로 긴 직사각형의 낙목 바탕과 배목 바탕을 부착하고, 단조한 손잡이를 달았다. 뒷면에는 삽엽형의 경첩이 2개 달려 있다. 양 측면의 들쇠는 국화모양 배목 바탕에 달려 있다.

이 경함의 문양 구성은 일본의 문화유산인 기타무라미술관[北村美術館] 소장 「나전모란넝쿨무늬경전함[螺鈿漆牧丹唐草文經典函]」과 비교할 수 있다. 두 점 모두 모란문양을 주된 문양으로 하고, 주문양을 에워싸는 문양은 마엽문(麻葉文)을 시문하였다.

이것은 현전하는 고려 나전경함 대부분이 국화문을 주문양대로 구성한 것과 구별되며, 화려하고 세밀한 문양대 구성으로서 손꼽히는 특징이다. 그 외 작은 동그라미가 연속된 구슬무늬의 표현이나, 단선과 꼬은 선의 사용, 모조기법 등은 고려시대 나전 문양에서 보이는 공통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 및 평가

국내 유일의 나전경함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의 우수한 나전 기술이 응집된 작품으로, 학술적 · 예술적 ·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18년 2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곽대웅, 『고려 나전칠기 연구』(미진사, 1984)

논문

박영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려나전향상〉의 제작기법과 향후 연구과제」(『대고려: 그 찬란한 미술 특별전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연계학술대회』, 한국미술사학회·국립중앙박물관, 2018)
이용희, 「고려시대 목심칠기의 제작긱법 연구 」(『박물관보존과학』 15, 국립중앙박물관, 2014)
이난희, 「고려나전의 기법에 대한 고찰: 동경국립박물관 소장의 〈고려나전국화문경함〉을 중심으로 」(『미술사학』 17, 한국미술사교육학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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