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채화 ()

공예
작품
국가유산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에 비단이나 모시, 물들인 종이 등으로 만든 장식 꽃.
작품/조각·공예
소장처
경상남도 양산시
국가무형유산
지정 명칭
궁중채화(宮中綵花)
분류
무형유산/전통기술/공예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무형유산(2013년 01월 14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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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궁중채화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에 비단이나 모시, 물들인 종이 등으로 만든 장식 꽃이다. 당시 조화 풍습은 크게 성행하였다. 왕실 행사 기록인 『의궤』에는 궁중 행사에 쓰인 갖가지 꽃 종류와 재료, 형태 등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3년 1월 14일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정의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에 비단이나 모시, 물들인 종이 등으로 만든 장식 꽃.
제작 배경

조선시대 채화(綵花)는 궁궐 안의 큰 행사나 중국 사신의 연향, 제사 등 국가적인 행사뿐 아니라, 사대부가의 연회 혹은 문인의 완상용, 민가에서도 다양하고 폭넓게 제작되었다. 그 중 '궁중채화'는 궁중 행사에서 사용된 채화를 말한다. 1795년(정조 19) 『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에 의하면 행사를 위해 만든 꽃이 1만 1919개이며 비용은 990냥 8전 7분였다고 하고, 금은노포화(金銀露布花)를 금지하는 기록 등은 당시 조화(造花) 풍속의 성행을 전한다.

내용

채화를 만드는 재료와 형태는 『 의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이른 시기의 의궤인 1643년(인조 21) 『영접도감연향색의궤(迎接都監宴享色儀軌)』의 상차림 설명에서, 내자시나 예빈시에서 담당한 상화(床花) 제작에 갖가지 색상의 종이와 비단, 금은 장식과 석채 등의 사용을 볼 수 있다.

궁중채화의 형태는 『원행을묘정리의궤』, 『기축진찬의궤』(1829년) 등에서 도식(圖式)으로 볼 수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서 채화 종류는 어잠사권화(御簪絲圈花), 수공화(首拱花), 준화(樽花), 상화(床花)로 구분하였고, 세분하여 다양한 꽃 종류를 나열하였다.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잔치에 채화가 장식되었음은 『 고려사』 기록에서부터 나타난다.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고, 현재 황수로가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황수로는 1965년 미국공보원(USIS)에서의 전시회를 시작으로, 덕수궁과 부산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에서 전시회를 하였다.

형태 및 특징

황수로 보유자는 융사로 만든 홍도화(紅桃花)와 초충, 밀랍화 등 선대(先代)부터 전하는 채화를 소장하고 있다. 꽃 제작에 쓰는 도구로는 각종 인두와 가위, 칼, 조각도, 대통과 누름통, 밀랍, 석채가루와 붓 등을 사용한다. 비단을 자연 염색하고 풀을 먹여 쓰며, 자연에서 직접 얻은 꽃을 눌러 말려 그 모양을 떠내어 본으로 사용한다.

비단을 재단하여 인두로 눌러 모양을 잡고, 노루털이나 모시털을 풀어 염색하고 꽃술에 꽃가루를 발라 만들고, 꽃잎을 겹치고, 자연스러운 잎맥을 인두로 눌러 새긴 잎사귀를 붙여 완성하는 방식으로 꽃 제작을 한다. 보유자는 순조와 고종의 진찬의궤, 진연의궤 등을 바탕으로 재현에 힘쓰고 있다.

그가 작업한 약 3m에 달하는 준화는 홍벽도화로 만들고 비취로 된 나비 등을 엮으며, 2천여 송이의 꽃을 두 개의 용준에 꽂는데, 채화 중 가장 풍성하고 화려함을 갖춘 꽃장식이다. 상화에는 수파련 외 갖가지 종류의 상화를 제작하는데, 밀랍을 쓰거나 밀랍을 발라 윤기를 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과자화(瓜子花), 시자화(柿子花), 가자화(茄子花), 포도화(葡萄花) 지당판(池塘板), 화안(花案) 등 의궤 도식 기록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영접도감연향색의궤(迎接都監宴享色儀軌)』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진찬의궤(進饌儀軌)』
『풍정도감의궤(豐呈都監儀軌)』

단행본

『아름다운 궁중채화: 황수로의 한국 채화 이야기』(수류산방, 2014)

웹페이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kyujanggak.snu.ac.kr/center/main/main.jsp)
국립중앙박물관(https://www.museum.go.kr/uig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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