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앉은굿 법사가 잡귀잡신을 내쫓기 위해서 도교의 태을에게 올리는 독경문. 도교경문.
개설
내용
다만 『태을보신경』 하나만을 독립적으로 외우는 것은 아니다. 앉은굿에서는 본격적인 굿을 하기 전에 앞서서 준비 절차로서 대개 『부정경(不淨經)』─『태을보신경』─『신명축원경(神明祝願經)』을 구송한다. 이것은 굿당의 모든 부정을 풀어서 신령이 쉽게 감응하도록 하며, 굿당의 모든 사람을 잡귀잡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굿에 더욱 치성을 드리려는 법사는 이들 세 경문을 각 굿의 개별 과정마다, 가령 『조왕경(竈王經)』 · 『지신경(地神經)』 · 『성주경(城主經)』 등을 외울 때마다 구송하기도 한다.
이 경문은 각 본(本)에 따라서 내용이 다소 또는 많이 다르지만, 그 대강은 다음과 같다. 곧 황천(皇天)이 나를 낳으시니, 일월(日月) · 성신(星辰) · 제선(諸仙) · 사명(司命)이 나를 이끌어 주시며, 태을 · 옥신(玉神) · 삼관(三官) · 오제(五帝) · 북신(北辰) · 남극(南極)도 나를 도와주시며, 금동(金童) · 옥녀(玉女) · 육갑(六甲) · 육정(六丁)도 나를 보살펴 주신다. 천문(天文)과 지호(地戶)는 나를 열고 통하게 하시며, 산택(山澤) · 강하(江河) · 풍우(風雨) · 뇌정(雷霆) · 팔괘(八卦) · 구궁(九宮) · 음양(陰陽) · 오행(五行) · 사시(四時) · 아명(阿明)도 모두 나를 도와주신다. 이렇게 모든 삼라만상과 그 신령들이 나를 도와주시기에, 어떤 신이라도 복종하지 않으며, 어떤 명령인들 따르지 않을 것인가. 신(神)이 통하여 광명이 나고 위엄은 시방[十方]에 떨치니, 나를 아끼는 자는 살고 나를 미워하는 자는 재앙에 이른다는 것이다. 결국 황천 소생으로서 삼라만상(森羅萬象)과 그 신령, 삼천육백(三千六百)의 영동신녀(靈童神女) 등이 이끌고 도와주는 나[我], 곧 법사를 어떤 잡귀잡신이라 할지라도 범접하지 말라고 태상노군(太上老君)의 말을 빌어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전통무속경』(신석봉, 전통앉은굿보존회, 2009)
- 『경문대요』(이내황, 도서출판 서일, 2007)
- 「충남의 앉은굿」(이필영,『충남의 민속문화』, 충청남도·국립민속박물관, 201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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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돈을 들여 굿을 하며 소원을 비는 주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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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원통하게 죽어 한을 품고 있는 귀신.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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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소리 내어 외우거나 읽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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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요사스러운 기운이나 귀신을 물리쳐 내쫓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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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한다고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절대자.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서 각각의 종교에 따라 여러 가지 고유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불가사의한 능력으로써 선악을 판단하고 길흉화복을 인간에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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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중국 철학에서, 천지 만물이 나고 이루어진 근원 또는 우주의 본체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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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노자’를 높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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