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義天, 1055∼1101)의 불교관계 목록집인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제3권과 일본의 흥륭(興隆)이 편찬한 『불전소초목록(佛典疏鈔目錄)』에는 1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일실되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인명학은 지식의 근거를 밝히는 학문이다. 원효는 현장(玄奘, 602∼664)이 한역한 『인명입정리론』에 근거하여 『인명론소(因明論疏)』를 비롯하여 『인명입정리론기(因明入正理論記)』, 『판비량론(判比量論)』 등 세 편의 인명학 논소를 남겼다. 현전하는 『판비량론』에서 현장에 대한 원효의 비판과 유식학 및 인명학 관련 논의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