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종요 ()

불교
문헌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유마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불교해설서.
목차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유마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불교해설서.
서지적 사항

전체 1권이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

내용

원효는 90부(部)에 가까운 저서를 남겼지만, 현재는 겨우 20여 부 만이 전한다. 『유마경』은 재가불자인 유마거사(維摩居士)가 중심이 되어 구성되었다. 이 경전을 한역(漢譯)에서는 ‘유마라힐(維摩羅詰)’, ‘비마라힐리제(毘摩羅詰利帝)’, ‘유마힐(維摩詰)’ 혹은 간단히 ‘유마’라고 음사하였다. 의역하여 ‘이구칭(離垢稱)’, ‘무구칭(無垢稱)’ 혹은 ‘정명(淨名)’ 등으로 칭하기도 했다.

『유마경』의 성립 연대는 대략 서기전 1∼2세기로 추정된다. 경전의 내용은 재가신자 불교신앙의 사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며, 반야의 공(空)사상을 구현하고 대승적 자비의 바탕에서 불이적(不二的)인 실천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경전이다. 즉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이 중심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출가 위주의 불교를 벗어나 재가에서도 얼마든지 수행이 가능하며 출가와 재가가 대립된 세계일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원효는 우리나라에서 『유마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석 작업을 한 최초의 인물이다. 『유마경종요(維摩經宗要)』 1권과 『유마경약찬(維摩經略贊)』 7권이 그의 저술이지만, 현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선 세조(世祖) 때 『유마경종요』를 유구국에 보내주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초까지 이 저술은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세조실록(世祖實錄)』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한국불교에서 『유마경』의 지위」(이희재, 『한국학연구』31, 2009)
집필자
오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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