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법화산(해발 385m)에서부터 남쪽으로 흘러내린 낮은 구릉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이 곳에서 약 700m 정도 거리에 탄천의 지류가 흐르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이와 연계된 동백-죽전간 도로개설 공사를 계기로 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거쳐 2004년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지층은 위에서부터 제Ⅰ층 : 표토층 - 제Ⅱ층 : 명갈색 점질토층 - 제Ⅲ층 : 암갈색 점질토층 - 제Ⅳ층 : 황갈색 사질토층 - 제Ⅴ층 : 풍화암반층 순서로 구분된다.
특히 제Ⅲ층에서는 토양쐐기 구조가 약 80~120㎝ 두께로 발달되어 있으며, 지층 하단부에서 석기가 출토되었다. 이 지층에서 출토된 목탄을 이용하여 얻은 방사성탄소연대(AMS)는 24,500±200BP, 24,600±150BP, 25,100±150BP로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된다. 위쪽 제Ⅲ층에서 시작된 토양쐐기 구조는 제Ⅳ층 상부 20~40㎝정도까지 끝 부분이 뻗어 내렸으며, 모난 석영맥암과 섞여 석기가 확인되었다. 두 지층에서 출토된 석기는 몸돌 1점, 격지 4점과 긁개, 밀개, 홈날, 톱니날, 부리날 석기 등 잔손질된 도구 1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