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 ( )

공예
작품
국가유산
조선 전기 제작된 장수황씨의 청자 병형 묘지(墓誌).
작품/조각·공예
창작 연도
하한 1489년 3월
소장처
대전시립박물관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靑磁 鐵畵 長水黃氏 甁形 墓誌)
분류
유물/생활공예/토도자공예/청자
지정기관
대전광역시
종목
대전광역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17년 12월 27일 지정)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 (상대동, 대전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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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청자 철화 장수황씨 병형 묘지는 조선 전기 제작된 장수황씨의 청자 병형 묘지(墓誌)이다. 광산김씨 김국광의 부인이자 황희의 손녀인 장수황씨의 묘지로 조질 청자에 철화안료로 묘지명을 적어 제작되었다. 한 쌍으로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태토 및 유약의 특징과 철화를 이용한 기법 등을 통해 공주 학봉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
조선 전기 제작된 장수황씨의 청자 병형 묘지(墓誌).
제작 배경

광산김씨 김국광(金國光, 14151480)의 부인이자 황희(黃喜, 13631452)의 손녀인 장수황씨(長水黃氏)가 1488년(성종 19) 사망하면서, 이듬해 장사를 치르면서 병형 묘지(墓誌)가 제작되었다.

내용

조선 세종부터 성종 때까지의 문신이자 『 경국대전(經國大典)』 편찬에 참여한 김국광의 처 장수황씨의 묘지로 조질 청자에 철화안료로 묘지명을 적어 제작되었다. 묘지문에 따르면, 장수황씨는 1488년 7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이듬해 장사를 치렀다. 묘지명은 장남 김극뉴(金克忸, 14361496)가 친구 유자광(柳子光, 14391512)에게 부탁하여 지었다고 한다.

자기 재질의 묘지는 이미 고려시대부터 존재하였으며, 조선시대 들어서는 유교식 상례제의 확산과 함께 크게 유행하였다. 장수황씨 묘지 역시 이에 속한 예이지만, 조선 전기 제작된 다수의 자기제 묘지가 분청사기백자로 생산된 것과 달리 청자로 제작되어 주목을 요한다.

이와 유사한 예로 조선 초기의 문신이었던 임중(林重, 1433~1491)의 묘와 어머니 덕산이씨 묘에서 출토된 분청철화 병형 묘지 한 쌍이 있다. 임중묘 출토품이 크기만 다른 동일한 형태의 같은 묘지명으로 한 쌍을 이루고 있어, 장수황씨 묘지 역시 한 쌍으로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묘지의 생산지는 태토 및 유약의 특징과 철화를 이용한 기법 등을 통해 공주 학봉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 및 특징

짧은 목을 가진 원통의 병형 묘지로 아가리는 일부 파손되었으며, 바닥은 뚫려 있어 온전히 묘지의 기능을 위해 주문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드러난 태토는 적갈색으로 산화철이 다량 함유된 청자태토로 여겨지며, 유약이 전면 시유되었으나 동체부 곳곳에 유약의 흐름이 뭉쳐 있어 회색빛을 띤다. 또 동체부 전면에는 산화철 안료로 장수황씨의 일대기를 적어두어 김국광 일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일반적인 사각 형태 묘지가 아닌 병과 같은 특정 기형을 본따 만든 이형(異形) 묘지로 동시기 이형의 자기제 묘지 예가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아울러 묘지명에는 제작 시기와 묘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 조선 전기 광산김씨 일가는 물론 조선 전기 요업사 연구에 필요한 중요 자료로 판단된다. 2017년 12월 27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행복도시 기증유물 도록–기억의 조각』(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12)

논문

오임숙, 「조선시대 자기제 기물형 지석 연구」(『석당논총』 63, 동아대학교석당학술원, 2015)
김세진, 「조선시대 자기제 지석의 변화와 특징」(『미술사학연구』 271 · 272, 한국미술사학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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