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이 설립된 것은 1876년 7월 1일의 일이었다. 최초 창립 자본금은 없었으며, 1893년 합명회사로 전환했을 때의 자본금이 100만 엔이었다. 이후 사업 규모의 확대에 따라 1903년에 1000만 엔으로 증자하였으며, 1909년 주식회사로의 전환 때에 다시 2000만 엔으로 증액하였다. 회사 설립 후 곧 상하이, 홍콩에 지점이 개설되었고, 1888년에는 면화 취급을 주된 목적으로 하여 텐진(天津) 지점이 개설되었다. 또 청일전쟁 후에는 영구(營口)를 시작으로 인천, 하문(廈門), 한구(漢口), 경성, 북경, 광동 등 중국과 조선 각지에 지점과 출장소를 개설하였다. 러일전쟁 후에는 만주를 중심으로 일련의 지점이 증설되었다. 당시 미쓰이물산의 지점 설치는 일본 정부에 의한 영사관 설치나 다른 회사의 해외 진출에 앞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쓰이물산은 합명회사 당시인 1900년에 경성에 힐소(詰所: 대기소)라는 것을 개설하고 최초 소장으로 구레 다이고로(吳大五郞)을 임명했다. 1904년에 출장소로 개칭(소장: 小田柿捨次郞)하였고, 다시 1909년에 지점(지점장: 淺野長七)으로 승격하였다. 1914년 12월에는 지점장으로 다카노 쇼조(高野省三)가 취임하였다.
미쓰이물산은 경성지점 외에 인천, 부산, 군산 등 각지에 출장소를 두었다. 특히 1902년에 출장소가 설치된 인천은 경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수로운송(水路運送)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인천출장소에 선박 및 식염부(船舶及食鹽部)를 설치하여 경성지점을 통해 영업 활동을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