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월북 국어학자 홍기문(1903-1992)이 국어의 역사적 변화를 어음론과 형태론으로 나누어 서술한 학술서.
서지적 사항
내용
책에서 홍기문이 취한 기본적인 태도는 언어의 변천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역사적으로 그 변천의 실마리를 찾아 전체를 연결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고대어의 음운 체계를 최소화하여 기본 모음은 ‘ㅣ, ㅏ, ㅓ, ㅗ, ㅜ’였고 자음에서는 된소리와 유기음이 없었으며 ‘ㄱ, ㄷ, ㅂ, ㆁ’ 등의 받침도 후대에 발달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명사의 끝모음을 기본형(ㅣ), 완결형(ㅏ/ㅓ), 존칭형(ㅗ/ㅜ), 연속형(ㆍ/ㅡ)으로 나누어 여러 문법 형태가 이들 끝모음이나 실질 어휘에서 발달한 것으로 보았다. 예를 들어 주격 조사(이)와 부사 파생 접사(-이)는 기본형 ‘ㅣ’에서, 호격 조사(아), 접속 어미(-아/어), 종결 어미(-아/어)는 완결형 ‘ㅏ/ㅓ’에서 발달하였고, 연결 어미 ‘-며’는 동사 ‘삼-’에서, ‘-뎌, -려, -져’ 등 의도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는 동사 ‘디-[落]’에서 발달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한편 이 책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지금 사용하는 용어와 많이 다른데 체계 지향적인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상대 높임법을 ‘어계(語階)’, 직설, 명령, 의문 등의 문장 종류를 ‘어체(語體)’, 명제에 대한 화자의 주관적 태도를 ‘어식(語式)’, 피동, 사동을 ‘어상(語相)’이라 하였다. 그리고 실질 어휘와 문법 형태(토)의 중간 성격을 갖는 부류를 ‘반명사’, ‘반동사’, ‘반형용사’ 등으로 분류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북한의 조선어 연구사(1945~1990)』 1∼4(김민수 편, 녹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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