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인 1173년(명종 3) 보조 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봉림사(鳳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조선 후기인 1667년(현종 8) 상견(尙堅) 대사가 중창하였다. 1878년(고종 15)에 다시 중창하였는데 이때부터 신둔사(薪芚寺)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송호영찬(松湖永讚)이 중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최근인 1990년에 범종각을 1997년에는 요사인 봉림당을 신축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식이다. 법당에는 17세기 양식의 석가여래 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1897년에 조성한 산신도(山神圖), 1918년에 금어 김벽산(金碧山)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신중도(神衆圖) 및 지장도(地藏圖)가 있다. 불상 앞에는 목조 장식이 된 조선 후기의 것으로 보이는 불전패(佛殿牌)가 있는데, ‘세자저하수천추(世子低下壽千秋)’라는 명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