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0월 22일 어랑촌 전투 이후 독립군 부대는 일본군의 포위망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안도현 방면으로 이동을 계속하였다.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 독립군은 당시 일본군의 포위에서 효과적으로 탈출하기 위하여 소규모의 인원으로 부대를 나누어 행군하였다. 10월 23일 북로군정서 부대는 맹개골에서 일본군을 패주시키고, 맹개골로부터 약 20리 떨어진 만기구 후방으로 이동하여 휴식 중에 있었다. 이 때 삼림 지대에서 독립군을 수색 중이던 일본군 50여 명을 발견한 북로군정서군은 사령관 김좌진(金佐鎭: 1889~1930)의 지휘하에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격퇴하였다. 이후에도 일본군이 계속해서 접근하자 북로군정서 부대는 전투를 피해 후방 삼림 속으로 들어가 숙영하였다. 독립군 기록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독립군은 일본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나머지를 패주시켰다.